스포츠10대뉴스- ⑦ 농구·씨름서도 승부조작…강동희 감독 실형

posted Dec 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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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47) 전 프로농구 원주 동부 감독은 브로커들에게 4천700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를 기용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 8월 징역 10월에 추징금 4천700만원을 선고받았다. << 연합뉴스 DB >>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최근 몇 년 새 스포츠계를 뒤흔든 승부 조작 사태가 올해엔 프로농구와 씨름으로 번졌다.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3월 강동희(47) 전 프로농구 원주 동부 감독의 승부 조작 사태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2∼3월 승부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을 일으켰다.

 

강 전 감독은 브로커들에게 4천700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를 기용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 8월 징역 10월에 추징금 4천7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간 성실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강 전 감독이었기에 팬들의 실망감은 대단했다.

 

강동희 전 감독은 9월 사상 최초로 KBL에서 영구제명돼 농구인생에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박승한 대한씨름협회 회장(왼쪽 세번째) 등 임원진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승부 조작'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사죄하고 있다. << 연합뉴스 DB >>

 

선수 시절 코트의 마법사라는 별명이나 사령탑 시절 동부를 정규리그 1회 우승, 챔피언결정전 2회 준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라는 수식어도 빛을 잃었다.

 

강동희 전 감독 사태가 잠잠해지자 이번에는 씨름이 승부 조작 사태로 떠들썩해졌다.

 

지난해 1월 설날 씨름대회 금강급에서 맞붙은 안태민(26), 장정일(36), 이용호(28) 등 선수 3명이 상금 중 일부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했고 이 과정에서 대한씨름협회 총무이사인 한석(44)씨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이다.

 

전통 스포츠인 씨름은 서서히 팬들이 외면하면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가운데 승부 조작 사태까지 터져 그야말로 벼랑 끝 위기에 몰리게 됐다.

지난 10일 열린 첫 공판에서 선수 3명은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porqu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6 06: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