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위험, 男 50대·女 70대에 가장 높아

posted Dec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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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우리나라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조용한 불청객' 급성심근경색증의 위험이 남자는 50대, 여자는 70대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자가 여자보다 심근경색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1일 발표한 '2013년 급성심근경색증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86개 종합병원에서 응급실을 경유해 입원한 심근경색 확진 환자 1만8천29건 가운데 남자가 71.1%. 여자가 28.9%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50대가 29.2%, 60대 24.3%, 70대 19.8%로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데 반해 여자는 70대 40.5%, 80대 28.2%로 상대적으로 발병 연령대가 높았다.

이들이 병원에 도착한 후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61분으로 2008년 85분에서 꾸준히 단축됐으며 미국심장학회에서 권고하고 있는 90분보다도 적었다.

이에 따라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도 전년도보다 0.7%포인트 감소한 7.0%를 기록했다.

<그래픽/>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연령대별 분포율
<그래픽>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연령대별 분포율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1일 발표한 '2013년 급성심근경색증 평가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조용한 불청객' 급성심근경색증의 위험이 남자는 50대, 여자는 70대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가슴 통증 발생부터 병원 도착까지의 시간은 평균 140분이었는데 구급차를 이용할 때 122분, 이용하지 않을 때 175분으로 구급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 발생부터 PCI 시술까지 총 200분이 넘게 걸리는 셈이어서 생사에 결정적인 이른바 '골든타임' 120분을 넘어섰다.

심평원은 "증상이 발생하면 먼 거리에 있는 유명 대형병원을 찾는 것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가까운 병원에서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86개 의료기관에 대한 이번 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http://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 2012년 급성심근경색증 연령대별 분포율

구분 40세미만 40~49세 50~59세 60~69세 70~79세 80세이상
남자 3.5 16.0 29.2 24.3 19.8 7.2
여자 0.2 2.9 8.7 19.4 40.5 28.2

 

mihy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1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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