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김종호)는 결혼이민자네트워크 회원들과 함께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예술인회관에서 필리핀 태풍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바자 및 일일찻집을 열었다.
이번 바자는 서울출입국 직원과 이민자들이 기증한 의류, 책, 잡화 등 물품으로 진행됐으며 바자 수익금은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본 필리핀 이재민 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바자와 일일찻집을 후원한 서울출입국사회통합위원회는 태풍으로 가족과 연락이 끊긴 필리핀 결혼이민자 2가족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베트남 결혼이민자 1가족 등 총 3가족 8명에게 모국 방문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일일찻집에서는 결혼이민자들이 직접 준비한 각 나라 음식들과 전통차를 선보였고, 몽골의 바야드와 태국의 깡보춤 등 전통문화공연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키 유카리 결혼이민자네트워크 회장은 "결혼이민자 가운데 필리핀 가족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분들이 여럿 있다"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바자와 일일찻집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0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