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새야구장 건립 암초…그린벨트 해제 재심의 결정

posted Dec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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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새 야구장 입지,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
창원 새 야구장 입지,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새 야구장 입지로 선정한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 전경. 새 야구장이 준공되면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다이노스가 홈 구장으로 사용한다.2013.1.30 <<지방기사 참고>> choi21@yna.co.kr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진해구에 지으려는 새 야구장 건립계획이 암초를 만났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창원시의 새 야구장이 들어설 예정지의 그린벨트 해제에 앞서 야구계의 공식동의를 받으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심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5일 열린 심의에서 창원시에서 제출한 여좌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해 '보완후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창원시는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터(32만9천490㎡)를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아 새 야구장 등 체육시설, 교육·연구시설을 지으려 하고 있다.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새 야구장 입지를 진해구로 정했

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다이노스는 흥행에 우려가 있다며 창원시의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위원회는 7가지 보완사항을 지적했다.

 

다시 심의를 받을 때 KBO 및 프로야구 제9구단이 해당 부지에 야구장 신축을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식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창원시 내 기존 야구장(마산구장) 활용계획 등을 고려해 새 야구장 건립의 필요성을 재검토하고 야구장 주변도로의 교통수요·영향을 분석하고 처리대책을 제시하도록 했다.

 

이밖에 야구장 건립에 대한 인근지역의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야구장 소음대책 보완, 여좌동 일대의 연중 농무(안개)일수, 생태적 현황파악이 가능한 관련자료도 내도록 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보완사항을 이행해 다시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며 "야구계와도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한달에 1~2차례 열린다.

 

seam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1 16: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