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2013 오페라 갈라'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한 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달래줄 오페라 축제가 올해의 마지막 밤을 수놓는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29~30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아리아와 합창, 오케스트라와 무용이 어우러진 '2013 오페라 갈라'를 선보인다.
올해 화제를 모은 작품과 내년 무대에 올릴 기대작의 주요 장면을 모았다.
지난 10월 국내 초연돼 관심이 쏠렸던 '파르지팔' 서곡으로 무대의 막이 오르고 이어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공연된 '돈 카를로'의 주요 장면이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한 '카르멘'에서 사랑받는 '투우사의 노래', '집시의 노래', '노래' 등 익숙한 멜로디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평생 26편의 오페라를 남긴 베르디의 마지막 작품이자 지금까지 공연되는 유일한 희극인 '팔스타프'의 주요 장면도 만날 수 있다.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는 내년 무대에 오를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베르디의 '오텔로', 내년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모차르트 사이클'의 첫 번째 작품인 '돈 조반니'의 하이라이트도 미리 맛볼 수 있다.
'2013 오페라 갈라'의 대미는 송구영신 레퍼토리로 익숙한 오페레타 '박쥐'가 장식한다.
관람료는 1만~10만원. 문의 ☎02-586-5363.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0 08: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