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레오 42득점' 삼성화재, 러시앤캐시 잡고 3연승

posted Dec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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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기 레오
폭격기 레오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와 러시앤캐시의 경기. 삼성화재 레오가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13.12.10 youngs@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선두 삼성화재가 꼴찌 러시앤캐시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시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세트 스코어 3-1(25-22 25-23 25-27 25-14)로 물리쳤다.

 

삼성화재의 외국인 공격수 레오(쿠바)는 트리플 크라운(서브에이스·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에 블로킹 하나가 모자란 맹활약을 펼쳤다.

 

'쌍포'를 이루는 박철우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레오는 서브 득점 7개와 블로킹 득점 2개를 포함, 모두 42점을 뽑아 팀 승리에 앞장섰다.

 

고희진(7득점)과 고준용(6득점)은 블로킹으로 3점씩을 뽑으며 힘을 보탰다.

레오의 활약으로 서브 득점에서 8-4로 앞선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도 12-5로 확연한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시즌 9승(2패)째를 거두고 승점 26으로 선두 지위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

 

8연패 뒤 5일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창단 첫 승리를 거둔 러시앤캐시는 이날 패배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삼성화재와의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한 러시앤캐시는 재격돌에서 한 세트를 가져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레오에게 오라"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와 러시앤캐시의 경기. 3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삼성화재 레오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13.12.10 youngs@yna.co.kr

 

러시앤캐시는 감기 증상으로 고생하던 외국인 용병 아르파드 바로티(헝가리)가 29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고비마다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혀 공격의 흐름이 끊기기 일쑤였다.

 

러시앤캐시는 이날 패배로 시즌 9패(1승·승점 5)째를 당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4개를 퍼부어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 7-6에서 레오(10득점)가 서브로만 3득점 하는 등 5연속 득점

하며 세트 스코어를 선취할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2세트 5-5 동점 상황에서 박철우가 수비 도중 왼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 차례 리드를 빼앗겼다.

 

13-10으로 앞서가던 삼성화재는 레오가 김홍정의 블로킹에 막히더니 4연속 실점하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고희진의 속공과 블로킹 득점, 상대 범실을 엮어 이내 재역전에 성공했고 다시는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세트를 가져갔다.

 

뒷심을 발휘한 러시앤캐시에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4세트 8-7에서 레오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4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so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0 21: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