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UCC로 알리는 미국인 휘트니 반스>

posted Dec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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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문화 '사랑'-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휘트니입니다' 편.

 

EBS 다문화 '사랑' 11일 저녁 8시20분 방송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하는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유독 한국인들의 눈길을 끄는 UCC 영상이 있다. 까만 피부에 유창한 우리말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미국 여성 휘트니 반스가 주인공이다.

 

EBS 다문화 '사랑'은 오는 11일 저녁 8시20분 방송하는 '휘트니가 누구야?' 편에서 한국에 살면서 화제의 영상들을 만들고 있는 그를 소개한다.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의 반스는 UCC 사이트에서 개성 있는 외모에 유창한 우리말 실력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인기가 높다.

 

우리말 실력만 보면 한국에 아주 오래 살았을 것 같지만, 사실 그녀가 한국에 산 지는 겨우 2년 반에 불과하다. 단기간에 우리말에 능숙해질 수 있었던 건 그녀의 피나는 노력 덕분이다.

 

한국어 교재를 이용한 공부는 물론, 방송 대본을 구해 직접 연기를 해보기도 하고 한국 문화에 관한 대본을 작성하기도 한다.

 

그녀가 제작하는 UCC 영상들은 그녀가 한국어 공부에 쏟아온 노력과 한국에 대한 애정의 결정체인 셈이다.

 

반스는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던 시절 한국인 친구들을 만나 한국 문화를 처음 접했고, 그 때 시작된 한국에 대한 호기심은 점차 깊은 애정으로 변해갔다. 그래서 그는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한국계 대기업에 취직해 행복한 삶을 꿈꾸며

한국으로 건너왔다.

 

하지만 엄격한 규율과 규제는 그녀가 꿈꾸던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모두가 선망하는 회사였지만 그녀는 과감히 사직서를 제출했다. 특유의 개성과 유머 감각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예능인'이 되기 위해서였다.

 

'키 큰 여자의 불편한 점' '한국인 스튜어디스를 만났을 때' '한국 왜 이렇게 춥나'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영상에 담아 인터넷에 올렸는데 보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난이도가 조금 더 높은 영상물 촬영에 나섰다. 한국의 김장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것.

 

EBS 다문화 '사랑'은 반스가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김장 재료를 마련하고 김장 김치 축제에 참가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min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0 10: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