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프로축구 성남일화 인수 본계약 체결(종합)

posted Dec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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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성남일화천마프로축구단 인수
성남시, 성남일화천마프로축구단 인수
(성남=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왼쪽에서 3번째)과 재단법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 박노희 대표(오른쪽에서 3번째)가 성남일화천마프로축구단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통일재단이 보유한 구단 발행주식과 채권 전부를 성남시가 인수하고 축구단은 성남을 연고로 하는 시민구단으로 재창단된다. 2013.12.9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이재명 '구단주' "1∼2주 내에 코칭스태프 인선 마무리"

 

(성남=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시민구단으로 거듭난다.

성남시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이하 통일재단)은 9일 오전 11시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성남 일화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성남시는 지난 10월 2일 구단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기로 결정한 이후 2개월만에 구단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성남시가 통일재단으로부터 구단의 주식과 채권을 무상으로 인수하는 것이 골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구단 자산가치가 약 350억원이고 여기에 12월 운영비 20억원을 차감해도 300억 이상의 가치 있다. 통일재단이 이를 사실상 무상으로 기증한 형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구단의 부채가 80억원에 달해 그간 성남시와 통일재단의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은 "부채는 없었다"고 선을 그은 뒤 "만약 부채가 드러나면 통일재단이 부담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성남시는 재창단을 결정한 뒤 시민구단 창단 태스크포스와 창단추진위원회, 시민추진단을 구성해 구단 인수 작업과 스폰서 기업 유치, 시민공모주 예비청약 등 시민구단 출범에 필요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달 11월 1일부터 시작한 시민공모주 예비청약은 현재까지 청약자가 1만여명, 청약금이 5억원을 넘은 상태다.

 

성남시는 올해 말까지 기존 구단 법인 ㈜통일스포츠를 ㈜성남시민프로축구단으로 변경하기 위해 신규 이사진을 선임하고 정관을 변경하는 등 제반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새 구단 사무국 업무를 시작하고 선수단 전지훈련, 창단식을 열고 3월에는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선수단은 가능한 한 전력 누수 없이 그대로 끌고 갈 계획"이라면서 "코칭스태프 인선도 1∼2주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09 11:5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