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미 월스트리트저널, 박대통령스캔들, 북한오판 위기 심각

posted Nov 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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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미 월스트리트저널, 박대통령스캔들, 북한오판 위기 심각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과 대한민국 정치의 혼란상에 대한 외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28(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은 나라를 최우선으로 여겨야 한다는 제하의 사설에서 박 대통령을 둘러싼 스캔들이 측정하기 어려운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미혼의 박 대통령이 나라와 결혼했고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지지자들의 주장에 힘입어 집권했다이제 그 약속을 지킬 때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박 대통령은 당장 검찰을 만나 최순실과의 관계를 모두 털어놓아야 한다그러지 않으려면 즉각 사임해 한국이 몇 달, 몇 년간 마비와 정치적 다툼에 휘말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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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박 대통령이 임기를 지켜도 결국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라며, 임기를 고집하면 여러 방면에서 위기에 처한 한국에 헤아릴 수 없는 해를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북핵 위기를 거론하며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최우선 결정사항 중 하나가 바로 이 까다로운 불량국가를 다루는 일인데, 한국 정부에 권력 공백이나 헌정위기가 있다면 미국의 계산착오 가능성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한국의 위험한 순간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반도가 항상 그랬지만 앞으로 몇 달이 특별히 더 위험할 것이라며 미국 정권교체기와 한국의 혼란상이 북한의 오판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WSJ지금의 상황을 북한 체제가 이용할 수 있다고 여길 수 있다는 점이 위험하다북한 김정은은 최상의 상황에서도 예측할 수 없는 독재자이며 그와 북한군이 한국의 민주적 논쟁과 책임공방에서 나오는 소음을 한국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오인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현 상황을 이용하려고 하는 어떤 시도도 북한 체제의 종말, 중국 국경까지 이르는 남북통일이 될 것이라는 점을 미국이 중국에 전하고 그 메시지를 북한에도 전달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SJ요점은 과거에 불거진 적이 있는 판단착오와 전쟁의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닷컴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