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특집 TV 프로그램이 잇달아 방송된다.
먼저 'KBS 파노라마'는 6일 오후 10시 추모 특집 '세상을 바꾼 남자, 넬슨 만델라'를 방송한다. 제작진은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인종 차별 정책 철폐를 위해 투쟁한 시절의 이야기와 오랜 투병 생활의 전 과정을 취재했다.
특히 1961년 만델라의 최초 TV 인터뷰와 그의 수감 생활이 담긴 희귀 영상을 소개한다. 또 과거 그를 보좌했던 비서 제시 듀란트를 만나 만델라의 인권 운동 당시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6월 만델라가 입원한 남아공의 병원 앞에 모여 그의 쾌유를 빌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빌려 그의 삶이 세상에 남긴 의미를 되돌아본다.
케이블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도 이날 오후 9시 추모 특집 '넬슨 만델라, 그가 세상에 남긴 것'을 방송한다. 각종 영상 자료와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평생 화합과 평화를 위해 헌신한 그의 삶을 전한다.
NGC 측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 자료와 대통령 시절의 비서 및 함께 수감됐던 죄수의 인터뷰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NGC 황수영 팀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위대한 무기는 평화'라는 그의 말뜻을 깊이 새겨볼 수 있을 것"이라고 편성 의도를 밝혔다.
또 EBS는 7일 오후 9시35분 그를 추모하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방송은 1918년 그의 탄생부터 5일(현지시간) 타계에 이르기까지 삶 전반을 다룬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06 16: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