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스마트폰 중독…학교가 예방·치료 나선다

posted Dec 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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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사이버안심존' 시행, 학생 스마트폰 사용 관리·지도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화성시 장안초등학교 전교생 500여명 가운데 56%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

 

1·2학년을 제외하면 비율은 평균 72%까지 올라간다.

 

학교는 휴대전화를 가진 학생 가운데 56%의 스마트폰 활용 사이트 접속 현황과 사용 시간 등을 각종 통계치를 챙기고 있다.

 

특정 학생이 어느 시간대에 어느 사이트를 얼마나 많이 접촉하는 지도 파악할 수 있다. 사전에 학부모들에게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받았다.

 

학교는 파악된 내용을 토대로 스마트폰 중독 위험성이 있는 학생과 상담을 하고 치료도 돕는 것은 물론 성인사이트 접속 등도 차단하고 있다.

 

장안초교가 시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경기사이버안심존'이다.

 

도내 초·중·고교생들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6월 7일 경기도,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무선인터넷연합회 등과 '경기사이버안심존'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이어 지난 10월부터 장안초교를 비롯한 41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유해정보 차단 앱 '스마트보안관'에 교사용 관리시스템을 추가, 학생들의 스마트폰 이용 현황을 관리하고 중독 의심학생을 찾아내 치료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늘어나는 스마트폰 중독 위험 학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도교육청의 대책 중 하나이다.

 

휴대전화에 '스마트보안관' 앱을 설치한 학생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교장과 교감 등 학교 관리자 또는 특정 담당 교사는 일정 기간 각 학생의 전체 사용시간, 집중사용 시간대, 자주 접촉하는 사이트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학교는 파악된 내용을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요령이나 중독 위험성 교육, 중독 고위험군 학생들에 대한 상담 및 치료 자료로 활용한다.

 

도교육청은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유해 사이트 접촉 차단은 물론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을 억제하는 동시에 중독 위험이 있는 학생 예방 및 조기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시범 운영 학교들의 운영 성과 등을 조만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문제점과 보완해야 할 부분 등을 개선한 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내 전 학교로 확대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도록 사전에 학부모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취지를 설명한 뒤 희망자에 한해서만 프로그램에 가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kwa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04 15: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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