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신생팀 상무, 제68회 전국종합선수권 우승

posted Dec 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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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 상무 '우리가 최고!'
대명 상무 '우리가 최고!'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말 창단한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 대명 상무가 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8회 전국아이스하키 종합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하이원을 4-2(2-0 1-1 1-1)로 물리쳤다. 사진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기념촬영 하는 상무 선수단. 2013.12.2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지난해 말 창단한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 대명 상무가 제68회 전국아이스하키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상무는 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이돈구와 박우상의 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하이원을 4-2(2-0 1-1 1-1)로 물리쳤다.

 

이돈구와 박우상은 나란히 1골 2어시스트를 올려 팀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상무는 17명의 엔트리로 다른 팀에 비해 선수 숫자에서 열세에 놓여있고 외국인 선수를 기용할 수 없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

 

2013-201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는 상무는 그 기세를 이어 올해 한국 아이스하키의 결산 무대인 전국종합선수권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대명 상무는 1피리어드에 두 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초석을 다졌다.

 

경기 시작 1분 55초 만에 김기성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7분 21초에는 이돈구가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의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에서 골망을 갈랐다.

 

하이원은 대한체육회로부터 복수 국적 취득 추천을 받은 마이클 스위프트와 브라이언 영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2피리어드 14분 16초에 영이 올려준 패스를 스위프트가 마무리, 만회골을 뽑아냈다.

 

상무는 2피리어드 종료 1분 52초를 남기고 이돈구의 어시스트로 김원중이 골을 터트려 다시 달아났으나 3피리어드 초반 스위프트에게 다시 골을 허용했다.

 

하이원이 동점을 노리고자 경기 종료 직전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으나 상무는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박우상이 골을 터뜨려 승리

를 매조졌다.

 

상무의 수비수 김현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변선욱 상무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5포인트를 올린 박우상과 김기성이 포인트상을 함께 수상했다.

 

우수 선수로는 브라이언 영이 꼽혔고, 황현호(안양 한라)는 미기상을 차지했다.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겨냥해 지난해 창단했다.

 

상무는 올해 대명 그룹을 메인 스폰서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연합리그인 2013-2014 아시아리그에 출전, 22경기를 치른 3일 현재 3위로 선전중이다.

 

porqu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02 17: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