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 인류무형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오는 19~21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201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 공연'을 연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총 15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가운데 이번 무대에 오르는 종목은 처용무와 가곡, 판소리, 종묘제례악이다.
공연 앞뒤로 해설과 간단한 극, 영상 등을 곁들여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19일 첫 번째 무대에 오르는 처용무와 가곡은 처용설화와 서사 구조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진 페르시아의 서사시 '쿠쉬나메'의 이야기와 함께 소개된다.
20일은 판소리를 조명하는 순서다. 명창 안숙선 등 소리꾼들이 판소리 다섯 바탕을 펼치는 가운데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이 판소리 속 주인공들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한다.
21일 무대에서는 배우 박지일과 박상종이 각각 세종과 소크라테스로 분한다. 이들 간의 문답을 통해 종묘제례악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면 오는 5일부터 홈페이지(www.kotpa.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02-580-3275.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02 16: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