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北당국에 억류 미국인 석방 촉구

posted Dec 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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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와 메릴 뉴먼 씨 등 미국 시민 2명을 즉각 석방하라고 북한 당국에 재촉구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미국)는 북한에 감금된 미국 시민들의 안녕을 매우 염려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에 1년 이상 억류돼 있는 케네스 배의 사면과 즉각 석방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억류된 메릴 뉴먼의 즉각 석방도 아울러 촉구한다. 고령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그가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게 하라"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를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부통령이 각국 정부와 논의할 의제의 목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모든 중요한 현안에 추가해 이 문제도 현재로는 미국의 주요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 <<연합뉴스 DB>>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심장 질환을 앓는 뉴먼 씨는 지난달 26일 열흘간의 북한 관광을 마치고 평양에서 베이징행 여객기가 이륙하기 직전 체포됐다.

 

평양 주재 스웨덴 외교관들은 지난달 30일 서방 국가 관리들로는 처음으로 뉴먼 씨가 거처하는 양각도 호텔로 찾아가 그를 면담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대사관은 북한 내 미국 시민과 관련된 문제에서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고 있다.

keyke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03 05: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