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이용액 감소…10년前의 5분의 1

posted Dec 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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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수현 = 마이너스통장, 고리의 대부, 주택담보 등 온갖 대출로 가계 빚은 계속 늘고 있지만 과거 카드 사태의 주범 중 하나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올해도 큰 폭으로 줄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9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2조5천40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조7천295억원(8.3%) 줄었다.

 

이용 건수는 9천7만건으로 892만건(9.0%) 감소했다.

 

현금서비스는 2002년에는 한해 이용액이 357조4천652억원에 달했으나 2003년 카드사태를 계기로 한도 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줄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75조9천133억원으로, 이미 카드사태 직전 해인 2002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카드사의 또 다른 대출 상품인 카드론 이용액(여신금융협회 집계 기준)이 2002년 54조7천302억원으로 정점을 치고 줄어들다가 2005년(8조24억원) 바닥을 찍고 다시 증가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지난해 카드론 이용액은 24조6천840억원으로 2002년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다시 올라왔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현금서비스 이용액 감소에 대해 "최대 두 달도 안 되는 기간 급전을 제공하는 현금서비스는 강화된 규제에 금리 경쟁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표> 연도별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실적

연도 건수(천건) 이용액(억원)
2000 182,870 868,979
2001 262,254 1,486,008
2002 481,384 3,574,652
2003 314,320 2,395,257
2004 203,483 1,265,741
2005 174,823 1,052,228
2006 159,513 919,493
2007 155,175 859,849
2008 166,763 889,819
2009 145,726 818,067
2010 138,804 816,420
2011 137,966 828,134
2012 131,253 759,133

 

ev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02 06: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