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최순실, 록히드마틴과 결탁 의혹" 제기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 업고 마음대로 대한민국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과 그 일당들, 돈되는 부분은 국정 각 부분 여기저기 어느 곳 성한데가 없는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이 세계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결탁, 우리 정부의 무기계약 체결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국정농단의 극치다. 안민석 의원은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록히드 마틴사의 무기 계약 체결액이 이전에 비해 15배 정도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8000억 원에 불과했지만,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계약 규모는 12조 원 이상으로 급등했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최순실이 록히드마틴 측과 결탁한 의혹이 있어 제보 등을 바탕으로 파헤치고 있다"며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린다 김은 필로폰 투약 혐의로 현재 홍성교도소에 구속 수감 중인데 안 의원은 "린다 김을 만나게 되면 관련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김관진 국방장관이 FX(공군 차기 전투기 사업) 기종이 보잉 F-15에서 록히드마틴 F-35로 바뀐 것과 관련해 '정무적 판단'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정무적 판단의 의미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서강대 전자공학과 70학번 동기라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고 안 의원은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최근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뜨거운 이른바 '연예게 최순실 인맥'과 관련해 "관련 증거를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의혹으로만 제기됐던 이 문제의 실체가 사실로 드러나면 최순실 게이트의 파장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을 달리한다.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이 국민과 국가의 생명이 달린 국방안보 분야, 방산비리에까지 미쳤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안의원은 의혹으로만 머물러 있는 이 사안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개해야 할 것이다”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스포츠닷컴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