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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들, '하야' 시민대열 합류, 촛불 들고 행진

posted Nov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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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들, '하야' 시민대열 합류, 촛불 들고 행진

 

문재인, '퇴진' 언급'하야' 손팻말, 구호는 안 외쳤지만 시민과 호응

안철수, 하야부르며 "퇴진에 온몸 바칠것대통령직 수행 불가능"

박원순, 연설트럭에 올라 '퇴진' 구호이재명 "민주공화국 조롱"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12일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었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의 행렬에 대거 합류했다. 대선주자들이 광장의 '촛불 민심'과 전면적으로 결합하면서 이번 장외집회를 기점으로 야권의 대여 투쟁수위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광화문 광장의 촛불 문화제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과 민주당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참석했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등 상당수가 오후 10시께 집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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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SNS를 통해 "분노의 표출은 어떤 경우든 무조건 평화적으로 질서있게 이뤄져야 한다"'평화집회'를 강조했던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열린 당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 참석한 뒤 촛불집회에 합류했다. 문 전 대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신중론을 견지하며 '촛불'과 거리를 둬왔지만, 이날 전면에 섰다. 그는 기자들에게 "박 대통령이 국민 요구에 답을 하지 않는다면 저와 우리 당은 부득이 국민과 함께 거리에서 박 대통령 퇴진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중대결심'의 실행을 최후통첩한 상황에서 명시적으로 '퇴진운동'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또한 촛불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진 않았지만, 촛불과 형광봉을 번갈아들며 현장의 대오에 호응했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문구가 새겨진 손팻말을 들었으며,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구호에 맞춰 팔을 흔들기도 했다. 다만 하야·퇴진 구호를 직접 외치진 않았다. 문 전 대표측은 "현장에서 집회참가자 전원에게 나눠준 손팻말이라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집회에 참가했다. 안 전 대표는 청계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한 뒤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당원보고대회에 참석, "오늘은 시민혁명과 국민항쟁의 날"이라며 "박 대통령이 물러가고 우리나라가 제대로 바로 서게 만드는 것이 국민의당의 소명"이라며 "온 몸을 바쳐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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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촛불집회에서 '이게 나라냐. 박근혜 퇴진'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으며, "하야하라! 퇴진하라!"는 구호도 외치며 가수들이 부르는 '하야가()'도 함께 불렀다. 안 전 대표는 촛불집회 후 기자들에게 "모든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모인 것 아니겠느냐. 더이상 박 대통령을 대통령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마음이 모인 현장"이라며 "이제 계속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를 위해 질서있게 수습하는 게 필요하다는 걸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이제 국민의 마음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며 "여기서도 또 응답하지 않고 계속 남탓을 한다면 국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야 하는 것"이라고 거듭 퇴진을 촉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학로에서 진행된 시민대행진에 나란히 참석한 뒤 당 규탄대회를 거쳐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박 시장은 대행진 도중 연설트럭에 올라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박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며 "머뭇거리는 여야 정치인들은 당장 주권자인 국민 명령을 따르라. 정치인을 대표해 사과와 부끄러움의 큰절을 드리겠다"며 시민들에게 무릎 꿇고 절을 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온 국민이 외치고 바라는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주장했다.

 

이 시장은 시민대행진 현장에서 "탱크를 몰고 국권을 찬탈한 자들의 위에 국가 반역세력과 그들이 아바타로 데리고 있는 박근혜가 민주공화국을 조롱하고 국민을 능멸하고 있다""나가 싸워야 한다. 우리가 선봉대"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당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존중하고 함께 하겠다""당이 조금 속도는 느릴 수 있지만,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은 퇴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당 또한 그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 규탄대회와 촛불집회에 잇따라 참석한 김부겸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오늘 우리는 100만 촛불 참가자들의 위대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국민 다수의 목소리는 '대통령 퇴진'이었다. 민심의 쓰나미가 청와대를 삼킬 기세"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더 이상 민심을 거역할 수 없다. 조속히 수습책을 제시해야 한다. 대통령이 스스로 파국의 길로 가서는 안된다.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을 향해 이날 정오까지 결단하라고 전날 성명을 냈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부인 이윤영씨와 함께 촛불집회에 참석했으며, 이후 행진해 청운동 앞 집회현장으로 이동한 뒤 귀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역 일정을 이유로 촛불집회에 불참했다. 대신 안 지사는 SNS에 올린 글에서 "몸은 지역에 있지만 마음은 당과 국민과 함께 그곳에 있다""국민이 나라와 역사와 광장의 주인이다.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당과 함께 저 역시 언제나 함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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