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압박' SK컴즈, 또 희망퇴직에 싸이월드 분사

posted Nov 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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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SK커뮤니케이션즈 본사. << 연합뉴스 DB >>

 

SK컴즈 경영진, 일괄 사표 제출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국내 1세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와 포털 네이트닷컴을 서비스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066270](SK컴즈)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싸이월드 분사와 인력조정을 포함하는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다.

 

29일 SK컴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싸이월드를 벤처회사로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종업원지주회사 형태(EBO)의 벤처로 분사해 적극적인 외부 제휴 같은 활동을 통해 싸이월드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살린다는 것이다.

또 최근 출시돼 누적 내려받기 4천만을 기록한 인기 서비스 싸이메라도 함께 분사한다.

 

포털 서비스 네이트닷컴은 보다 경쟁력 있는 검색을 위해 외부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형태로 전환한다.

 

SK컴즈는 새로운 네이트를 선보이고자 전사의 자원을 네이트 중심으로 재편한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이어 대규모 구조조정도 예상된다.

 

SK컴즈는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에도 경영난을 이유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전체 직원의 20%에 달하는 200∼250명을 내보냈다.

 

올해도 경영난이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희망퇴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3분기 말 기준으로 715명인 SK컴즈의 직원은 500명 남짓으로 줄게 된다.

 

SK컴즈는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 통감해 실본부장급 이상 직책자 전원은 일괄 사표제출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SK컴즈는 주력 사업인 싸이월드가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대형 외국계 서비스에 밀리고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침체에 빠지면서 3분기까지 8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해왔다. 3분기에는 9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ohye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9 10: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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