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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 아이들에 올바른 칫솔질법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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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파라과이에 파견된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협력의사들과 봉사단원들이 파라과이 아이들에게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2013.11.28. <<재외동포부 기사 참조, 단원 제공>> photo@yna.co.kr
KOICA 협력의사·봉사단원, 3·3·3 프로젝트 진행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파라과이에 파견된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협력의사들과 봉사단원들이 현지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 지키기에 나섰다.
치과 분야 협력의사 이정진(32) 씨 등 단원 30여 명은 2011년부터 파라과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KOICA 3·3·3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이씨는 28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파라과이 아이들은 잘못된 식습관, 무관심, 부족한 보건교육으로 치아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며 "미소가 예쁜 파라과이 아이들에게 더 아름다운 미소를 선사해주고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에는 이씨와 같은 협력의사들 외에도 간호 분야의 심은미(27) 씨, 컴퓨터교육 송지은(28) 씨, 초등교육 박종환(28) 씨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단원들이 각자의 특기를 살려 참여한다.
이들은 각기 맡은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3개월에 한 번씩 휴가를 내고 봉사단원이 근무하는 지역의 학교를 찾아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하루에 3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 동안"이라는 기본 원칙과 함께 칫솔질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회비를 모아 구입한 칫솔과 양치컵을 나눠주며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가르친다.
이와 함께 성교육과 기생충 예방법 등 기초위생 교육도 실시하고 올해부터는 지역 현지인을 대상으로 내과, 소아과, 정형외과, 치과 등의 무료 진료도 함께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8개 지역을 돌았는데 놀이를 활용한 알기 쉬운 교육방법에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반응도 좋다고 한다.
이씨는 "실습 후 입 주위에 거품을 잔뜩 묻힌 채 '개운하다'며 깔깔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활동 후에도 부모들이 찾아와 좋은 칫솔과 치약 고르는 법, 올바른 칫솔질 방법도 묻곤 한다"고 소개했다.
이들이 다녀간 지역에서 한국이라는 나라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진 것도 부가 소득이다.
이씨는 "손 씻기, 비만 예방, 응급처지법 등으로 기초위생 교육 범위도 넓혀가
고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무료 진료도 확대할 것"이라며 "재정이 확보되면 치약도 함께 나눠줄 수 있는 방법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8 10:1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