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민혈세 정부예산을 자기 주머니로”

posted Nov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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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민혈세 정부예산을 자기 주머니로


최순실, 전국220곳에 스포츠센터 건립해 독점 수익권 챙기려해

 

최순실이 전국 220곳에 스포츠센터를 열려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K스포츠재단 이름으로 스포츠센터를 짓고 정부예산을 지원받은 뒤 수익금은 직접 챙기려 했다는 것이다. 최순실의 스포츠센터 건립 야망은 경기 하남시 한 곳에 그치지 않았다. 전국 220곳에 스포츠센터를 짓고 그 운영권을 거머쥐려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K스포츠재단의 한 핵심인사는 "전국에 (스포츠센터를) 일단 동시다발적으로 5내후년까지 22개까지 늘리고 2020년까지 220개 늘린다. 이런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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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은 이런 계획에 따라 K스포츠재단 직원들을 동원해 부지 물색에 나서기도 했다. K스포츠재단 핵심인사는 "놀고 있는 체육시설들, 지자체들 만들어놨다 적자 나는 곳 많잖아요."라며 말을 이었다. 최순실은 특히 전국 220개 스포츠센터 운영 수익금 전부를 자신의 개인 회사인 더블루K로 빼돌리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실행 비용은 K스포츠재단에서, 스포츠센터 건립 비용은 대기업에서, 운영 비용은 스포츠 영재 육성을 빌미로 정부에서 지원받은 뒤 센터 운영권을 쥔 더블루K을 통해 수익금을 가져가려 했던 것이다. K스포츠재단 핵심인사는 "정부예산 1년에 3~ 5억씩 하면 땅짚고 헤엄치기거든요. 더블루K로 이제 돈이 흘러가는 계획을"이라며 털어 놓았다.

 

자기사람은 두배 고액연봉으로 심어

 

또 최순실은 공익재단인 K스포츠재단에 '자기 사람'을 심어놓고 사실상 회장 노릇을 해왔다는 재단 핵심인사의 증언도 나왔다. 특히 최순실은 자기 사람들에게는 두 배 연봉을 줘가며 충성을 요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K 스포츠재단의 핵심 인사는 최순실의 재단 운영 개입 실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순실이 K 스포츠재단에 측근들을 심어놓고 고액 연봉을 줘가며 실질적인 회장 노릇을 해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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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순실은 짠순이인데 자기가 필요한 사람한테는 자기 돈 아니니까 월급 올려주거나 특별대우를 하거나."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최순실 사람은 K 스포츠재단의 돈줄을 관리한 이모 부장과 장모 대리. 최순실은 재무를 맡은 이 부장에게는 다른 부장들보다 두 배 연봉을 챙겨줬다. 경리 담당인 장 대리 역시 과장급 연봉을 보장받았다. 특히 장 대리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개입 사실 등을 숨기려 정현식 전 사무총장에게 회유 문자메시지를 대신 보냈던 인물이었다.

 

두 사람은 다른 직원들과 사무실도 따로 쓰며 최순실 씨를 보좌했다. K스포츠재단 핵심인사는 "자기들끼리 속 깊은 얘기하는데 외부 사람이 알면 안 되는 민감한 정보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최순실은 K 스포츠재단의 내부 인사도 좌지우지했다. 폭로한 이는 "(박모 과장을) 계속 데리고 써야겠다고 해서 갑자기 부장으로 승진시켜라 이런 압력을 준다든가."라고 말을 이었다. 최순실이 공익 재단 돈으로 측근들의 충성심을 사는 동안 재단은 비정상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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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차명계좌·대포전화'만 사용


또한 최순실은 금융거래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주로 현금만 사용하거나 차명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도 다른 사람 이름의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검찰이 통화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최순실은 널리 보도된 영상에서 옷값을 결제하며 카드가 아닌 5만 원짜리 현금을 사용했다. 최순실은 이처럼 자신의 금융거래를 감추기 위해 철저히 현금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입국 직후 은행에 들러 거액의 현금을 인출한 정황이 포착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거액이 오가거나 부득이하게 은행거래를 할 때면 차명계좌를 이용했다. 검찰 조사결과 대기업에서 거둬들인 재단 기금이 최순실의 개인 회사로 들어갈 때는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 사용도 의심쩍은 부분이 많다. 최순실은 1년에 3~4번꼴로 휴대전화를 바꿨고, 여러 대를 다른 사람 명의로 개통한 정황도 드러났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도 휴대전화를 여러 대 사용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검찰은 국정농단 연루자들이 서로 연락 사실을 숨기기 위해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통화 내역 등을 추적하고 있다.


한 시민이 말했다. “한마디로 미친 무당같은 여자다. 내 혈세가 저 미친 여자 주머니로? 오싹하다, 대통령 물러가라!”


스포츠닷컴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