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24연승 다나카·60홈런 발렌틴 MVP 영예

posted Nov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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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 <<연합뉴스DB>>

 

다나카는 만장일치로 선정…발렌틴은 최하위팀서 첫 수상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와 블라디미르 발렌틴(29·야쿠르트)이 각각 2013년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다나카는 일본 프로야구 사상 세 번째로 투표자 전원(233명)에게 1위 표를 받는 영광을 누렸고, 발렌틴은 처음으로 리그 최하위 팀이 배출한 MVP가 됐다.

일본야구기구(NPB)가 26일 공개한 MVP 투표 결과에서 다나카와 발렌틴은 압

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나카는 2013년 28경기에 나서(선발 27경기, 구원 1경기) 24승 무패 1세이브 방어율 1.27을 기록했다.

 

다승과 방어율, 승률 부문을 석권했고 지난해 8월 26일부터 이어온 연승 기록을 28경기로 늘렸다.

 

28경기 연속 승리와 단일 시즌 24연승은 일본 프로야구 최고 기록이다.

 

다나카는 요미우리와의 일본시리즈 6차전(2일)에서 선발 등판해 160개의 공을 던지며 완투하고, 다음날인 3일 7차전에 마무리로 나서 15개의 공을 더 던지는 등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하며 라쿠텐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예상대로 MVP 투표권을 가진 일본 프로야구 담당 기자들은 다나카를 절대 지지했다.

퍼시픽리그 유효표 233장의 1위 표가 모두 다나카의 몫이었다.

네덜란드 출신 우타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29·야쿠르트 스왈로스). <<연합뉴스DB>>

 

일본 프로야구는 투표인단에 1∼3위까지 선택하게 하고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을 부여해 총점을 낸다.

 

다나카는 총 1천165점을 얻어 106점의 하세가와 유야(29·소프트뱅크)를 여유 있게 제쳤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다나카는 생애 첫 MVP로 일본에서의 기분 좋은 추억을 쌓았다.

 

센트럴리그에서는 일본 프로야구 최초로 60홈런 고지를 밟은 발렌틴이 MVP의 영예를 안았다.

 

발렌틴은 오 사다하루(1964년), 터피 로즈(2001년), 알렉스 카브레라(2002년)가 기록한 55홈런을 넘어 일본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야쿠르트는 올해 센트럴리그 최하위인 6위에 그쳤다.

 

하지만 발렌틴은 유효표 273표 중 200장의 1위 표를 얻으며 총 1천135점으로, 419점에 그친 무라타 슈이치(33·요미우리)를 따돌렸다.

 

일본 양대리그를 통틀어 최하위 팀에서 MVP가 된 선수는 발렌틴이 처음이다.

다나카와 발렌틴은 트로피와 상금 300만엔(약 3천150만원)을 받았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7 09: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