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검찰, 최순실, ‘직권남용·사기미수’ 구속영장

posted Nov 02,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검찰, 최순실, ‘직권남용·사기미수구속영장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이 자신의 이권을 챙기려고 막후에서 정부 최고위 공직자를 동원해 움직였다는 의혹이 이제 검찰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3시께 법원에 최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긴급체포 상태인 최씨에게 검찰은 우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최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앞세워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내도록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K스포츠재단이 '형제의 난' 이후 검찰 내사를 받는다는 설이 파다했던 롯데그룹을 상대로 추가 기부를 요구해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과정을 막후에서 주도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두 재단 출연금 외에 추가로 별도 기부를 받았거나 받으려 시도한 롯데그룹과 SK그룹 관계자들을 불러 '기업 출연 강요' 의혹을 조사했다.


rgnm.jpg

 

검찰은 롯데 고위 관계자를 조사하면서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70억원을 내는 과정에 최씨 측의 강요성 행위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최씨 본인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가 적용되는 공직자 신분은 아니지만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안 전 수석 등을 동원해 자신의 사업을 돕게 한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의 공범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직권남용은 공무원만 범죄 주체가 될 수 있지만 법리적으로 공무원 신분이 아닌 사람도 가담해 모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그렌드코레아레저(GKL)가 장애인 펜싱팀을 만들 때 안 수석이 개입해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와 대행사 계약을 맺도록 부정한 지시한 부분도 검찰은 최씨에게 법적 책임을 함께 묻기로 했다. 다만 검찰은 아직은 기업들이 부정한 청탁 목적으로 기부금을 냈다는 뚜렷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또 검찰은 안 수석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지만 최씨를 도우라고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는 박 대통령 수사에는 아직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검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대통령 수사 가능성을) 말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최씨가 측근들을 앞세운 개인 회사 더블루케이를 차려 놓고 K스포츠재단에서 용업·사업비 명목으로 재단 기금을 빼가려했던 의혹 역시 사실로 확인됐다. 검찰은 스포츠 마케팅, 인재 육성 등 사업을 한다고 포장된 더블루케이가 실제 연구용역을 수행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K스포츠재단에서 각각 4억원과 3억원씩 용역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최씨에게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더블루케이는 심지어 제안서조차 못 쓰는 회사인데 그것(용역)을 하겠다고 제안서를 내 돈을 빼내려다 결국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수석을 전혀 모른다"고 진술하고, 더블루케이 운영에도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따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검찰과 변호인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일단 최씨를 구속해 최장 20일간의 조사 기한을 확보한 뒤 수사의 최대 관건인 '국정 농단' 의혹을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이 밖에 미르·K스포츠재단의 자금 유용 의혹,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도 검찰이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


스포츠닷컴 사회팀

 



  1. 최순실, 안종범의 꼴불견 국정농단

    최순실, 안종범의 꼴불견 국정농단 검찰, 안종범 자택서 핵심 증거 발견 "관계자 진술도 확보“ 최순실도 모르고 K스포츠재단도 모른다고 부인해 온 안종범 전 수석의 피의자 소환은 자택에서 발견된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비롯한 핵심 증거들 때문에 가능했던 ...
    Date2016.11.02
    Read More
  2. “이게 정말 나라인가?”

    “이게 정말 나라인가?” 황총리, 이임식 번복사태 발생…이임식 일정 1시간20분만에 취소 2일 오전 9시 30분 청와대에서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내정 사실을 발표되고 30분쯤 뒤 총리실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다. 이날 오후 1시 서울청사 별...
    Date2016.11.02
    Read More
  3. 검찰, 최순실, ‘직권남용·사기미수’ 구속영장

    검찰, 최순실, ‘직권남용·사기미수’ 구속영장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이 자신의 이권을 챙기려고 막후에서 정부 최고위 공직자를 동원해 움직였다는 의혹이 이제 검찰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
    Date2016.11.02
    Read More
  4. 박대통령, 새 총리에 김병준, 경제부총리 임종룡 내정

    박대통령, 새 총리에 김병준, 경제부총리 임종룡 내정박근혜 대통령은 2일 갑자기 신임 국무총리에 참여정부 시절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 또 신임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발탁했다.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김 총리 내정자...
    Date2016.11.02
    Read More
  5. 안종범 “박대통령-최순실 직거래, 자신은 지시받고 한 일” 비겁과 떠넘기기의 끝판왕

    안종범 “박대통령-최순실 직거래, 자신은 지시받고 한 일” 비겁과 떠넘기기의 끝판왕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모금 지시를 한 당사자로 지목된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모든 일은 대통령 지시를 받아서 한 것...
    Date2016.11.02
    Read More
  6. 최순실, 삼성에서도 35억원 받아

    최순실, 삼성에서도 35억원 받아 까볼수록 엄청난 여자였다. 전대미문의 '비선 실세' 의혹의 당사자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이 독일에 세운 회사를 통해 삼성그룹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 측 관계자도 조만...
    Date2016.11.02
    Read More
  7. “최순실, 린다 김과 무기거래도 개입?” 의혹 불거져

    “최순실, 린다 김과 무기거래도 개입?” 의혹 불거져 파렴치 국정 농단 파문’의 주인공 최순실이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본명 김귀옥)과 2000년대 이전부터 오랜 친분이 있는 관계라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최순실 사건이 불거진 이후 야권과 방위산업체 주변...
    Date2016.11.01
    Read More
  8. 박대통령 지지율 10% 미만으로

    박대통령 지지율 10% 미만으로 '최순실 사태'의 핵폭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대의 어이없고 참담한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도된 내일신문-디오피니언의 11월 정례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도는 9.2%로 10월...
    Date2016.11.01
    Read More
  9. 법조계, “최순실, 무기징역 사법처리 가능”

    법조계, “최순실, 무기징역 사법처리 가능” 검찰 “최순실, 강요에 의한 출연” 진술 확보 검찰이 '국정농단 비선실세 의혹‘의 당사자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이 대기업을 대상으로 재단 기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강요에 의한 출연'으로 볼 수 있다...
    Date2016.11.01
    Read More
  10. 최순실 일당, 평창올림픽 빌미 ‘45억 사업권’도 따내

    최순실 일당, 평창올림픽 빌미 ‘45억 사업권’도 따내 도대체 프라다를 신은 악마 최순실 일당의 비리 의혹은 어디까지인가? 자고나면 하나 들 씩 의혹이 펑펑 터진다. 희대의 국정농단 최순실 게이트는 평창올림픽의 각종 이권사업에도 깊숙이 얽혀있었다. 최...
    Date2016.11.0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18 219 220 221 222 ... 539 Next
/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