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35조원 규모 '뉴실크로드' 계획 추진

posted Nov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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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중앙아시아의 신흥강국으로 떠오른 카자흐스탄이 옛 실크로드의 영화를 되찾고자 대규모 물류기반 구축사업에 나선다.

 

세릭 아크메토프 카자흐 총리는 26일(현지시간) "국가발전계획인 '2050 전략'에 따라 철도, 도로 등 교통기반 재건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사업의 주요 목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기반 구축"이라고 강조했다고 CA 뉴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카자흐 당국은 이를 위해 2020년까지 3만km의 도로와 8천202km의 철도에 대한 보수 및 16개 국내공항의 현대화 작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2014년에는 러시아, 벨라루스 등 역내 단일 경제공동체인 관세동맹 회원국들과 함께 20억 달러(약 2조1천억원)를 투자해 거대 물류 회사도 출범시키기로 했다.

 

카자흐 정부가 추진 중인 '뉴실크로드' 계획의 일환인 이번 사업에는 5조 텡게(약 35조원)가 투입될 예정이며 당국은 민간투자와 정부예산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옛 소련 독립 후 고도성장을 이어온 카자흐는 지난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주도하에 2050년까지 세계 30위권 경제규모를 달성한다는 '카자흐스탄 2050'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mtkht@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6 21: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