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 부산 꺾고 3연승…데얀 득점왕 '막판 추격전'(종합)

posted Nov 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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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골 환호하는 데얀
선취골 환호하는 데얀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 FC서울 데얀이 선취골을 넣고 팀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 2013.11.24 jjaeck9@yna.co.kr

 

그룹B 경남, 제주에 1-0 승리…클래식 잔류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확보하며 부담을 털어낸 FC서울이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기분 좋은 3연승을 거뒀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A그룹(상위 스플릿) 홈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데얀의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61(17승10무9패)을 쌓아 3위 전북 현대를 승점 1 차이로 바싹 따라붙었다.

 

비록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서울은 정규리그 3연승으로 홈팬들 앞에서 2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자축했다.

 

서울은 전날 수원 삼성이 울산 현대에게 패배하면서 정규리그 1∼4위에게 주어지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부산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위(승점49·13승10무14패)에 머물렀다.

 

공세의 수위를 점차 올려 나가던 서울은 전반 11분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맞았다.

 

몰리나가 차두리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댔지만 공이 골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몰리나의 머리가 부산 수비수의 머리와 부딪쳤고 이어 골키퍼 김기용에게도 펀칭을 얻어맞았다.

 

머리부터 그라운드에 떨어진 몰리나는 한동안 정신을 잃은 것처럼 보여 일순간 관중들이 숨을 죽였다.

 

그러나 전반 종료 후 인근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서 컴퓨터단층(CT)촬영을 한 결과 부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 바라보는 데얀
공 바라보는 데얀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 FC서울 데얀이 부산 골 문앞에서 흐르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2013.11.24 jjaeck9@yna.co.kr

 

이후 측면 공격이 살아난 부산에 잠시 주도권을 빼앗긴 서울은 전반 26분 터진 데얀의 선제골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데얀은 에스쿠데로와의 2대 1 패스에 이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의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부산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았다.

 

서울은 전반 41분 수비수 아디가 길게 올려준 로빙 패스를 에스쿠데로가 원터치 패스로 문전으로 연결하고 전방에서 기다리던 하대성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공에 오른발을 갖다 대 추가골을 뽑았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지호가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넣으며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이 무게중심이 너무 앞으로 쏠린 부산의 배후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후반 34분 윤일록이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고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데얀은 공을 오른쪽 상단으로 가볍게 차 시즌 17번째 골을 넣었다.

 

지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김신욱(울산·19골)으로 굳어지는 듯하던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핀 데얀은 이날 김신욱을 2골차로 따라붙으며 막판 추격전을 이어갔다.

 

부산은 추가시간 양동현이 추격골을 뽑는 데 성공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그룹B(하위 스플릿) 경기에서는 경남FC가 후반 22분 터진 강종국의 결승골로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승점 35(8승11무17패)를 기록, 12위 강원FC와의 간격을 승점 3 차이로 벌려 클래식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ah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4 17:2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