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랭킹대회- 동갑내기 박소연·김해진 '소치 보인다'

posted Nov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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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망주 박소연 << 연합뉴스DB/>>
피겨 유망주 박소연 << 연합뉴스DB >>
 

 

쇼트프로그램 나란히 1·2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주자 박소연(16·신목고)과 김해진(16·과천고)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에 한발 다가섰다.

 

박소연은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GS칼텍스 스케이트 코리아 2013 회장배 전국남녀 피겨 랭킹대회 여자 1그룹(13세 이상)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0.86점, 예술점수(PCS) 25.43점을 따내고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55.29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의 '동갑내기 맞수'인 김해진이 55.02점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왕' 김연아(23)가 우승해 여자 싱글에서 3장의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확보된 가운데 김연아와 함께 소치에서 기량을 뽐낼 2명이 이번 대회에서 가려진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박소연과 김해진이 나란히 1·2위에 오르면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지난 8월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5위에 그쳐 출전권을 놓친 박소연은 이날 모처럼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백조'를 선보였다.

 

첫 과제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해내 수행점수(GOE) 1.17점을 챙긴 그는 다음 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 넘어져 감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실수 없이 우아한 연기를 펼쳐 선두로 나섰다.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가 프리스케이팅 난조 때문에 5위로 밀려난 기억이 있는 박소연은 "주니어 그랑프리에 나가지 않는 동안 더 연습에 몰두해 점프 성공률이 높아졌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오늘 러츠 실수가 아쉽다"면서 "프리스케이팅에서 러츠를 두 차례 뛰게 되는데 특히 신경 써서 좋은 연기를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2-2013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주인공인 김해진은 TES 29.92점, PCS 25.10점으로 박소연에게 조금씩 뒤졌다.

 

둘보다 한 살 어린 최휘(수리고)는 합계 52.50점을 획득해 쇼트프로그램 3위에 자리했다.

 

song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3 20: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