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이혜천, 2차 드래프트서 NC에 지명(종합)

posted Nov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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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혜천 <<연합뉴스DB>>

 

SK 투수 김주원, 전체 1순위로 KT행

두산 임재철은 LG, 심수창·이여상은 롯데로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왼손 투수 이혜천(35)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다.

 

이혜천은 2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번째에 NC의 지명을 받았다.

 

잠시 일본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1998년부터 줄곧 두산에서만 활약한 이혜천은 제구가 불안하지만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라는 점에서 효용성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2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무리하고 2011년 두산에 돌아온 뒤로는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해 실망감을 안겼다.

 

1군 진입 첫 시즌인 올해 강한 선발진을 구성하고도 계투진의 불안에 아쉬움을 느낀 NC는 이혜천을 영입해 뒷문 강화에 나섰다.

 

전체 1순위로는 SK의 유망주 왼손 투수 김주원(22)이 선택받아 KT로 이적했다.

 

지난해까지 김민식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한 김주원은 188㎝, 90㎏의 당당한 체구가 돋보이는 선수다.

 

공을 놓는 타점이 높은 데다 고교 졸업 당시 최고구속이 시속 144㎞에 이를 만큼 힘을 갖춘 투수라 기대를 받았다.

 

김주원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한화는 삼성 투수 이동걸을 선택했고 3순위 KIA는 두산 투수 김상현을 데려갔다.

 

이 밖에도 롯데는 한화 내야수 이여상과 넥센 투수 심수창을 선택했다.

 

LG는 올해까지 두산에서 활약한 베테랑 외야수 임재철을 1라운드에 데려갔고, 삼성은 SK의 옆구리 투수 이영욱을 영입했다.

 

두산도 1라운드에서 SK 투수 허준혁을 뽑았다.

 

2차 드래프트는 구단별 전력 평준화를 꾀하고 2군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2011년 시작됐다.

 

격년제로 진행돼 올해가 두 번째다.

 

기존 9개 구단이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2군 유망주와 베테랑을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내놨고, 각 구단이 순서를 정해 세 번씩 영입할 선수를 골랐다.

 

지명 순서는 올해 성적의 역순으로 하되 신생구단 KT에 1·3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줬다.

 

KT는 모든 구단이 3라운드까지 지명권을 행사한 뒤 추가로 5명을 더 선발할 기회를 얻어 모두 8명의 선수를 데려가 전력을 보강했다.

 

2011년에는 NC가 같은 혜택을 누려 쏠쏠한 재미를 본 바 있다.

 

올해 프로야구 신인왕에 오른 투수 이재학이 2년 전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을 떠나 NC 유니폼을 입은 주인공이다.

 

NC처럼 '숨은 진주'를 발굴하기를 바라는 KT는 2라운드에서 LG투수 이윤학, 3라운드에서 NC 투수 김용성을 데려갔다.

 

네 번째로도 삼성 투수 이준형을 뽑아 마운드를 우선 보강했다.

 

이어 김사연(넥센)·김영환(삼성) 등 내야수 두 명과 포수 (김동명·삼성), 외야수(신용승·삼성) 한 명씩을 엔트리에 추가했다.

 

KT 주영범 단장은 "2015년 안정적인 1군 진입을 위한 전력 보강 로드맵에 따라 즉시 전력감보다는 팀의 미래를 보고 선수들을 뽑았다"며 "결과에 만족하다"고 밝혔다.

 

각 구단은 1라운드에서 낙점한 선수의 전 구단에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 순으로 보상한다.

 

구단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이날 지명한 선수와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맺어야 한다.

 

지명된 선수는 1년간 타 구단에 보낼 수 없으며,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도 적용되지 않는다.

 

구단이 지명한 선수와 계약하지 않으면 양도금은 내고 지명권은 사라진다.

 

지명한 선수가 계약을 거부한다면 그 선수는 2년간 등록이 불가능하다.

◇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지명 선수(총 34명)

구단 지명 선수 포지션 전 소속팀


삼성
이영욱 투수 SK
서동환 투수 두산
차화준 내야수 NC


두산
허준혁 투수 SK
최영진 내야수 LG
양종민 내야수 롯데


LG
임재철 외야수 두산
이창호 투수 NC
정혁진 투수 두산


넥센
이상민 투수 NC
강지광 외야수 LG
윤영삼 투수 NC

롯데
이여상 내야수 한화
심수창 투수 넥센


SK
신현철 내야수 넥센
이정담 투수 롯데
김대유 투수 넥센


NC
이혜천 투수 두산
김성계 투수 KIA
심재윤 외야수 LG


KIA
김상현 투수 두산
김민우 내야수 넥센
김준 투수 SK


한화
이동걸 투수 삼성
이성진 투수 LG
최윤석 내야수 SK







KT
김주원 투수 SK
이윤학 투수 LG
김용성 투수 NC
이준형 투수 삼성
김사연 내야수 넥센
김동명 포수 삼성
김영환 내야수 삼성
신용승 외야수 삼성

 

sncwoo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2 16: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