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軍, 해·공군 강화·연합작전지휘체계 추진

posted Nov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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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중국군이 해군과 공군, 미사일부대인 제2포병을 강화하고 각 군(軍)간 연합작전지휘체계를 추진하는 내용의 군대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22일 홍콩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군의 최고정책결정기구인 중앙군사위의 쉬치량(許其亮) 부주석은 전날 인민일보(人民日報)에 기고한 글을 통해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이후 군 개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쉬 부주석은 '흔들림없이 국방과 군대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글에서 3중전회 결정에 따라 국방과 군대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중국군이 앞으로 연합작전지휘체제를 추진할 것이며 해군과 공군, 제2포병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합작전지휘체제는 군사위원회의 연합작전기구와 전구(戰區·군사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임무가 수행되는 작전구역) 연합작전지휘체계를 포괄하는 것으로 현대전쟁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쉬 부주석은 또 군대 규모를 최적화하기 위해 군 병종(兵種)의 비율을 개선하고 조정하겠다면서 장교와 병사의 비율을 조정하고 비전투기구와 인력을 축소하겠다고 설명했다.

 

군사전문가인 황둥(黃東) 마카오 국제군사학회 회장은 쉬 부주석이 제시한 개혁 방향에 대해 군사적 측면에서 현재 중국군의 편제와 지휘체계가 현대전에 적합하지 않은 만큼 연합작전지휘체제 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또 정치적 측면에서도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군대의 구조를 바꾸는 식으로 군권을 장악하는 것이 현명한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황 회장은 그는 현재 중국 육군의 규모가 다른 병종의 규모와 차이가 큰 만큼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 연합작전을 위해서는 육군의 규모 축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 연합작전을 위해 현재의 7대 군구 체제가 동북(東北)과 화북(華北), 서남(西南), 동해(東海), 남해(南海) 등 5대 전구 체제로 개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zitron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2 10:3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