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북한 핵능력 계속 확장…태도 변화 없어"

posted Nov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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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린 데이비스
글린 데이비스 "북한, 여전히 태도변화 안보여"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1일 베이징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측 6자회담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북한은 아직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고 계속 핵능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11.21 jslee@yna.co.kr
 

우다웨이 "미래 예견하기에는 아직 일러"

 

(베이징=연합뉴스) 김덕현 이준삼 특파원 =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1일 "북한이 아직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고 계속 핵능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방중한 데이비스 대표는 이날 베이징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측 6자회담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회담 결과에 대해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데이비스 대표는 또 "중국과 미국은 이전보다 더욱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미국을 방문했던 우 대표는 귀국 직후인 이달 4일 평양을 전격 방문해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이 주장하는 회담 재개조건에 대한 북한측 입장을 상세히 청취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한국, 일본은 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사전 비핵화 조치' 혹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치' 등의 조건을 내세우고 있지만, 북한은 전제조건 없는 회담 재개를 요구해 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 대표는 전날 오후 데이비스 대표와 만찬을 한 뒤 일부 외신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의) 미래를 예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 대표 외에도 6자회담 재개를 적극적으로 강조해오고 있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도 40여 분가량 면담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우 대표와 데이비스 대표가 20일 회담을 갖고 비핵화 추진과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kdh@yna.co.kr,

js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1 17: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