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토마스 바흐(60·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낙관했다.
20일 방한한 바흐 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 대회 준비 상황에 대해 만족한다"며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2014년 소치 올림픽 폐회식에서 오륜기가 평창에 전달되고 나면 대회 준비에 더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가 평창에 주목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스포츠의 역할은 항상 대화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독일 역시 분단국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한국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바흐 위원장은 "대화를 이어가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스포츠의 역할이 크다"고 덧붙였다.
약물 문제에 대해 그는 "소치 올림픽에서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비해 사전 테스트를 57% 늘릴 계획"이라며 "도핑 방지 프로그램을 소치에서 가장 강력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 평창조직위 찾은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수하동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특별강연을 한 뒤 김진선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3.11.21 uwg806@yna.co.kr
그는 "검사의 양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준도 크게 높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평창 조직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약 15분간 강연했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바흐 위원장은 "평창 올림픽은 올림픽 정신이 생동감 넘치게 전 세계에 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바흐 위원장은 김경호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의 인사말을 듣고 나서도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답하는 등 짧은 방한 일정에도 한국어 인사말을 익힌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1 13: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