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우승 원하는 울산·4위 급한 수원의 '동상이몽'

posted Nov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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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경기 모습 << 연합뉴스DB/>>
울산 현대의 경기 모습 << 연합뉴스DB >>
 

 

'혼전' 강등 탈출 싸움도 분수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선두 울산 현대와 5위 수원 삼성이 각자 다른 포부를 품고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3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승점 70을 돌파해 선두를 지키는 울산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2경기를 남기고 포항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려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울산은 최근 정규리그 5연승을 질주하며 '우승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어 내심 이번 경기에서 우승트로피에 가까워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올 시즌 수원에 2승1무로 절대적인 우세를 보였다.

 

자칫 수원에 덜미를 잡히면 아슬아슬한 승점 2 격차가 이어져 포항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울산은 '철퇴 축구'의 시작과 끝인 공격수 김신욱과 골키퍼 김승규가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하고 돌아온 점이 어느 때보다 반갑다.

김신욱 << 연합뉴스DB/>>
김신욱 << 연합뉴스DB >>

 

김신욱이 러시아를 상대로 모처럼 A매치 골을 터뜨려 홍명보호(號)의 원톱 자리를 예약했고, 김승규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서 승리에 이바지해 정성룡(수원)의 주전 자리를 위협했다.

 

승점 50으로 5위에 오른 수원은 당장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이 절실하다.

4위 서울이 20일 전북을 4-1로 완파하며 승점 58로 달아남으로써 수원은 울산을 잡아야만 남은 2경기에서 4위 탈환의 가능성이 남는다.

 

울산과 비기기만 해도 서울과 승점 차가 7이 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바로 물 건너간다.

 

4연패에 빠진 수원은 특히 최근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부진으로 의기소침해진 수문장 정성룡이 부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정성룡은 지난 10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실수로 실점하고서 절치부심해 대표팀

에 합류했으나 15일 스위스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19일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불안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안갯속에 빠진 강등권 탈출 싸움도 분수령을 맞는다.

수원 삼성의 경기 장면 << 연합뉴스DB/>>
수원 삼성의 경기 장면 << 연합뉴스DB >>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1부리그 잔류를 타진해야 하는 12위 강원FC(승점 32)와 '꼴찌' 대전 시티즌(승점 28)의 승점 차는 아직 4에 불과하다.

10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7)부터 범위를 확대해도 승점 차가 9라 여전히 강등팀이 바뀔 여지가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과 강원이 23일 광양에서 만난다.

 

강원이 전남을 꺾고 경남이 제주 유나이티드에 비기거나 진다면 강원은 강등 우려에서 완전히 벗어난 11위에 오른다.

 

반면 전남 입장에서는 강원에 지고 다음 날 경남이 이기면 10위 자리마저 위협받을 수 있기에 질 수 없는 경기다.

 

한편 강원과 경남이 이번 주말 나란히 이기면 대전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된다.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일정

▲ 23일(토)

성남-대구(14시·탄천종합운동장)

전남-강원(15시·광양전용구장)

수원-울산(수원월드컵경기장)

전북-인천(전주월드컵경기장·이상 16시)

 

▲ 24일(일)

서울-부산(서울월드컵경기장)

제주-경남(제주월드컵경기장·이상 14시)

 

song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1 11: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