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실업률, 11년 만에 최고, 청년,50대실업 빨간불

posted Oct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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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실업률, 11년 만에 최고, 청년,50대실업 빨간불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실업율이 매우 심각하다. 지난달은 취업자 증가 폭이 줄었고, 전체 실업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청년실업률은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9월 취업자 수는 2653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7천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830만명 대로 올라섰지만 작년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한 달 만에 다시 20만명 대로 고꾸라졌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5(261천명) 이후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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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경기 둔화에 수출 부진 영향이 겹치면서 제조업 부문 취업자가 76천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651천명 감소한 이후 지난 7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으며, 이후 3개월째 감소 폭을 키우고 있다. 9월 고용률은 61.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청년층(1529) 고용률은 0.8%p 오른 42.5%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4%0.3%p 올랐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p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이는 20059(3.6%)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실업자는 20대와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총 12만명 늘었다.

 

청년실업률은 9.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p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9.9%였다. 지역별 실업률은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여파가 큰 울산과 경남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0.5%p, 1.1%p 상승했다. 또 전국적으로 부산(1.4%p), 광주(1.2%p), 충북(1.1%p), 대전(1.1%p) 제주(1.0%p) 등 실업률 상승 폭이 1.0%p를 넘는 시도가 6곳이나 됐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선업 경기가 둔화한 데다 제조업이 부진하다 보니 취업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19월 평균 취업자 증가 규모가 298천명이었는데 9월은 그보다 조금 낮다"고 설명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외에도 농림어업(-65천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2만명)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건설업(41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88천명)에선 취업자가 늘었지만, 전월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연령별로 보면 5060대 중고령층 취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구가 감소하는 40(-51천명)30(-42천명) 취업자가 줄었을 뿐 다른 연령대에선 취업자가 모두 늘어난 가운데 60세 이상 취업자는 219천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고 그다음이 50(99천명)였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자가 177천명, 여성이 9만명 늘었다. 임금근로자는 178천명 늘어난 19646천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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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고용계약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는 293천명 늘었지만 계약 기간 1개월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는 26천명,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는 89천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6885천명으로 89천명 증가했다. 자영업자가 86천명, 무급가족종사자가 3천명 늘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5972천명으로 18천명 줄었다. 그중 '쉬었음' 인구는 1503천명으로 65천명 감소했다. 취업을 위해 학원 등을 다닌다는 취업준비생은 3만명 줄어든 593천명으로 나타났다. 구직단념자는 414천명으로 74천명 감소했다.


스포츠닷컴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