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여제 린지 본, 복귀전 앞두고 연습서 전복 사고

posted Nov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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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본이 경기 도중 넘어져 부축을 받고 슬로프를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스키 여제' 린지 본(29)이 무릎 부상을 털어내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해 출발하려는 시기에 다시 악재를 만났다.

AFP통신은 본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의 코퍼마운틴에서 활강 훈련을 하던 도중 전복 사고를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상 정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려던 차에 터진 사고라 관심이 쏠린다.

 

본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활강 금메달을 목에 걸고, 월드컵에서 59차례나 정상에 올라 알파인 스키의 여제로 불린다.

 

경기장 밖에서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연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큰 관심을 끄는 스타다.

 

올해 2월 무릎을 수술한 본은 이번 시즌 복귀를 준비해 왔다.

 

소치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 기록인 62개 금메달(안네마리 모세르 프로엘)을 넘어서는 것이 그의 목표다.

 

2013-2014시즌이 시작돼 최근 슈퍼대회전 경기가 벌어졌지만, 본은 조금 더 몸을 만든 뒤 대회에 나서고 싶다며 신중을 기했다.

 

"슈퍼대회전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회복했지만 활강에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본은 이달 말 미국 비버크리크에서 시즌 첫 활강 대회로 열리는 월드컵에서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복귀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만약 수술한 무릎을 다시 다친다면 아예 소치올림픽을 포함한 올 시즌 전체를 건너뛰어야 할 수도 있다.

 

sncwoo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0 08: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