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반총장에 견제구, “'제3지대' 관심 없다”

posted Sep 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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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반총장에 견제구, “'3지대' 관심 없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대선출마에 대해 "결론적으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반 총장의 대선출마 여부를 비롯해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제3지대에 대한 생각, 당내 경선 등에 관해 조목조목 밝혔다. 추 대표는 토론회에서 반 총장에 대해 직구를 여러 차례 날렸다. 그는 반 총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해 내년 대선에 나올 것이라 보는지에 대해 "나라의 품격을 위해 출마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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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표는 "유엔 사무총장 지명에 관한 약정서를 보면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에 비밀 상담역을 하기 때문에 적어도 퇴임 직후에는 어떤 정부 자리도 총장에게 제안해선 안되고 총장도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못박혀 있다"고 언급했다. 추 대표는 이어 "희한하게도 아직 정치무대를 안 오르면 신비감이 있는 것"이라며 "검증에 들어가면 여러 문제가 나오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앞날을 예상하면서 안나오리라 믿는데 나온다는 전제 아래에서 깎아내리고 그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저도 덕을 쌓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는 친박(박근혜친문(문재인)계를 제외한 나머지 정치세력들이 모이는 '3지대' 구상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명확히 했다. 추 대표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가 제3지대"라며 "이것저것 깎아내리고 안되니까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린다는 것 아닌가. 나는 제3지대에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추 대표는 현재 제3지대 대표주자로 꼽히는 자당 손학규 전 대표도 무책임 정치를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특정인을 찍어서 말하는 건 결례"라며 "저는 통합을 말한 것이고, 통합은 바다처럼 강물을 마다하지 않고, 마다해서도 안 된다. 손 전 대표는 우리 당 대표를 지냈고,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