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대, 분열의 시대 예술로 '하나됨' 풀어내

posted Sep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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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하나됨' 예술축제 개최

<사진> 2014 융합아트 페스티벌 'Glocal Festa ONENESS' 공연 모습/ 서울예술대학교



분열의 시대다. 세계는 끊임없이 분쟁에 휘말려 있다. '나'와 '너'가 맞서 '우리'가 되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런 시대에 한 예술대학이 나서 우리의 '하나됨'을 예술로 풀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열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한류 예술인재의 산실인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유덕형)는 예술을 통해 하나됨을 추구하는 '하나됨(원네스·Oneness)' 공연을 오는 9월 30일 안산 캠퍼스에서 개최한다.

서울예대의 원네스는 예술과 과학기술이 하나된(융합) 뉴 폼 아트(New Form Art)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하나됨, 나아가 세계의 하나됨과 같은, 철학적으로 승화된 의미를 추구하는 공연창작활동이다.

특히 올해 원네스 공연은 미디어 파사드와 홀로그램이 뮤지컬 퍼포먼스와 결합된 공연으로 국내에서 첫 시도되는 뉴 폼 아트이다.

배우가 벽면을 타고 움직이는 버티컬 및 플라잉, 해먹 퍼포먼스도 결합하여 '나와 너'로 분열된 자아와 사회가 '우리'로 하나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캠퍼스 자체가 거대한 무대 콘셉트로 지어진 서울예대 캠퍼스는 대학교로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건축대상을 수상한 건축물로 이번 원네스 공연은 이 캠퍼스 자체를 대규모 미디어 파사드와 실제 배우가 상호 작용하는 무대로 활용한다.

예술현장에서 대표적으로 활동하는 서울예대 교수들과 동문이 뭉쳐 제작한 이번 공연에서 서울예대 우디 박 교수(실용음악, 빌보드 차트 1위 음반 'Found a cure', 뮤지컬 '더 데빌', 광고음악 다수 작곡)가 원네스송을 작곡해 공연의 피날레에서 동문 뮤지컬 배우 강태을과 재학생들이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총연출을 맡은 서울예대 이유리 교수는 "분열을 넘어 하나됨을 회복하는 데 예술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의 단절을 음양오행의 이치와 희생정신으로 화합하는 의미의 이 공연이 예술로 전 세계를 아우르는 원네스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예대는 공연에 앞서 29일 '예술과 과학기술 포럼'에서 안산 캠퍼스를 남산 캠퍼스 및 뉴욕·LA의 서울예대 컬쳐 허브와 텔레매틱으로 연결해 국제적 예술가들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예술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서울예대 공연학부 교수이자 뉴욕 컬쳐 허브 예술감독으로 2015년 오리진 매거진에서 100인의 최고 창작자로 소개된 빌리 클락과 세계 최초로 360도 인터렉티브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제이슨 트루코, 2016년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인터렉티브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피터 플래허티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교 교수가 참여하여 예술로서의 기술 구현에 대한 담론도 제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의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예술가들이 서울예대 컬쳐허브로 가상공간에서 실험적 예술작품을 만들어 내는 서울예대만의 창작 방식도 보여준다.

예술에서의 과학기술 접목은 서울예대가 1962년 창학 이래 지속해서 추구해온 이념이자 교육철학이라고 서울예대는 밝혔다.

서울예대는 1983년 세계적 사진가이자 생물학자인 로만 비시니엑을 초청해 예술과 과학기술 융합에 대한 워크숍을 갖는 등 이 분야 세계적 아티스트와의 협동 작업 및 공연을 지속해 왔다.

이번 행사 기간 로만 비시니엑을 위시해 표현주의 화가 제임스 헨드릭스,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융합의 거장인 아제이 카퍼, 미디어 아티스트 DJ 스푸키 등 그동안 협동 작업한 세계 예술가들의 작품 영상, 포스터, 사진, 프로그램 북 등의 전시회도 개최한다.

서울예대가 2014년부터 '원네스'라는 이름 아래 펼친 '글로컬 페스타', '한강은 흐른다' 공연에 대한 기록물들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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