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셋방살이 페루 한국대사관 '내집' 마련

posted Nov 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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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셋방살이 페루한국대사관 '내집' 마련
27년 셋방살이 페루한국대사관 '내집' 마련
(리마=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페루 주재 한국대사관이 우리 정부 소유의 단독 건물에 새로 입주했다.   박희권 대사를 포함한 카를로스 파데레스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 마갈리 실바 통상관광부 장관, 라몬 코바시가와 한-페루 의원친선협회장 등 페루 정부 및 국회 주요 인사와 교민 등 200여명은 18일(현지시간) 오후 리마 중심부에 마련된 신청사에서 개관식을 했다. 2013.11.19 hopema@yna.co.kr
 

 

50년 낡은 건물 벗어나 리마 중심에 복합건물 신축

 

(리마<페루>=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페루 주재 한국대사관이 우리 정부 소유의 단독 건물에 새로 입주했다.

 

박희권 대사를 포함한 카를로스 파데레스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 마갈리 실바 통상관광부 장관, 라몬 코바시가와 한국-페루 의원친선협회장 등 페루 정부 및 국회 주요 인사와 교민 등 200여명은 18일(현지시간) 오후 리마 중심부에 마련된 신청사에서 개관식을 했다.

 

특히 주페루 대사관은 50년 된 낡은 건물에 1986년부터 청사를 임차해오다가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은 올해 문화공연을 위한 다목적실 등을 갖춘 2개동의 복합건물을 완공했다.

 

건평 2천562㎡(775평) 규모의 신청사는 민원 대기실과 상담실을 확장하고 앞으로 한국 문화원을 세우기 위한 공간도 확보했다.

 

박 대사는 "교민사회의 숙원이었던 신청사 이전사업을 완료한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며 "정치, 경제·통상, 자원에너지,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우방 관계를 돈독히 하는 대페루 외교요람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데레스 교통통신부 장관은 축사에서 "페루 정부는 양국간 관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페루 투자가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페루 유력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를 포함한 10여개 현지 언론사가 취재를 오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박희권 페루대사
박희권 페루대사 "외교요람 신청사 마련"
(리마=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페루 수도의 리마 중심부에 우리 정부 소유의 대사관 청사를 새로 지어 입주한 박희권 페루 주재 대사는 "국격에 걸맞은 새 청사 마련은 교민사회의 숙원이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박 대사는 "새 청사는 날로 확대되고 발전해가는 한국과 페루의 외교관계의 요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1.19 hopema@yna.co.kr
 

한국은 1963년 4월 페루와 수교한 뒤 1971년 8월부터 대사관이 상주했다.

 

주페루 대사관은 KT-1 국산훈련기 수출, 스마트 경찰 순찰차 수출, 다목적 지원함 구축 참여 등 페루 정부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페루와 2011년 8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양국 관계는 2012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주페루 대사관은 구 청사가 국격에 맞지 않는 점을 들어 외교부와 국회, 정부 관계 부처 등에 국유화 사업을 건의해왔다.

 

페루에는 우리 교민 1천300여명과 우리 기업 40여개사가 진출해있다.

 

작년 양국간 통상 규모는 31억1천달러로 FTA를 체결한 이후 크게 늘고 있다.

hopem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19 0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