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배상문, 올림픽 전초전 월드컵골프대회 출격

posted Nov 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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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하는 최경주(43·SK텔레콤). << 연합뉴스DB, CJ 제공 >>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스콧·데이 출전 호주 우승 후보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경주(43·SK텔레콤)와 배상문(27·캘러웨이)이 짝을 이뤄 21일 개막하는 국가대항전 제57회 월드컵골프대회에 출격한다.

 

최경주는 1997년 처음으로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 것을 포함, 이번이 다섯 번째 출전이다. 2002년 허석호(40)와 함께 나간 대회에서는 한국 역대 최고인 공동 3위의 성적을 남겼다.

 

이 대회에 두 번째로 출전하는 배상문은 올해 PGA 투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기세를 이어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배상문은 2008년 김형태(36)와 함께 출전해 26위를 기록했다.

 

21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 대회는 1953년 시작돼 2009년까지 해마다 열리다가 2011년부터는 격년제로 바뀌었다.

 

2011년 대회에는 각 나라 2명의 선수가 출전, 포섬, 포볼 등의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렸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개인전과 단체전 두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퍼팅하는 배상문(27·캘러웨이). <<연합뉴스DB>>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최저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우승 상금 120만 달러(약 12억7천만원), 같은 팀의 두 선수 합산으로 최저 타수를 기록한 팀은 우승 상금 60만 달러(약 6억3천600만원)를 받는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애덤 스콧과 제이슨 데이가 짝을 이룬 호주가 꼽힌다.

세계랭킹 2위인 스콧은 올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고 17일 끝난 호주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호주마스터스가 열린 대회장이 월드컵골프 대회장인 로열 멜버른 골프장이어서 스콧의 활약이 기대된다.

 

스콧의 파트너인 데이는 올해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브리티시 오픈을 제외한 3개 메이저대회에서 톱10 안에 드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자랑한다.

 

미국은 2년 전 우승 멤버 맷 쿠차가 파트너를 케빈 스트릴먼으로 바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쿠차는 지난 대회에서 게리 우들랜드와 짝을 이뤄 미국에 11년 만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이밖에 그레임 맥도월-셰인 로리가 팀을 이룬 아일랜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마테오 마나세로가 호흡을 맞춘 이탈리아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ct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19 06: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