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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스폰서 김형준 부장검사 소환

posted Sep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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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스폰서 김형준 부장검사 소환

 

승승장구하던 김형준 친구 스폰서 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25)'스폰서·사건청탁'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돼 동료 검사들의 조사를 받게 됐다. 수사 전환 2주 만이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23일 오전 830분 김 부장검사를 피의자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70억대 사기, 횡령 혐의로 구속된 '스폰서' 고교동창 김모씨(46)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 사건 수사 무마를 위해 서울서부지검 사건담당 검사 등을 만나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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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근무하면서 수사대상인 박모 변호사와 4000만원 상당의 금전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합수단 수사를 받던 KB금융지주의 상무(KB투자증권 전무) 정모씨로부터 서울 강남구 고급술집에서 3월과 4, 73차례에 걸쳐 향응 접대를 받고 수사동향을 흘렸다는 의혹도 있다. 특감팀은 지난 9일 감찰에서 수사로 전환하고 김 부장검사와 김씨의 금전관계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해왔다.

 

특감팀은 두 사람을 포함해 박 변호사, 술집 종업원 A씨 등 의혹에 관계된 사람들의 계좌 거래 및 통신 내역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여왔다. 김 부장검사의 변호인으로부터 받은 해명자료도 검토해왔다. 또 김씨의 휴대전화 3대와 김 부장검사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언론에 공개된 SNS, 문자메시지, 통화 녹취에 나타난 주요 내용을 대부분 파악했다. 특감팀은 김 부장검사가 김씨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금품 및 향응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김씨 사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는지 등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이날 조사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특감팀이 뉴스 소비량이 줄어드는 금요일에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김 부장검사를 소환하면서 '제식구 감싸기'를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공보준칙상 공개소환 대상이 아니라 비공개로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사위인 김 부장검사는 '엘리트 검사'로 꼽힌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 소속 검사로 삼성 비자금 의혹 특별수사감찰본부에 파견 근무했다. 검찰 내 요직으로 평가받는 대검 범죄정보2 담당관,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을 거쳤다.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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