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류현진(26)이 전 소속팀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1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캠핑존에서 열린 '류현진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행사에 참석한 류현진은 "한화가 정근우와 이용규 선배를 영입한 것은 대만족"이라며 "그 두명에 타자 용병까지 더해지고, (김)태균이 형이 4번을 치면 타선이 많이 크게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화는 지난해 류현진을 LA 다저스로 보내고 받은 28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올해 FA 시장에 쏟아부어 스토브리그의 중심에 섰다.
내야수 이대수와 한상훈, 왼손 투수 박정진 등 '집토끼' 셋을 모두 잡은 뒤 대어라고 평가되는 정근우(전 SK)와 이용규(전 KIA)를 영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280억원을 FA 영입에 한 푼도 못 쓰지 못해 전력 보강에 실패, 최하위라는 쓴맛을 본 한화는 내년에는 선전하리라 절치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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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과 함께하는 야구교실
-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캠핑존에서 열린 야구 교실에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류현진의 시구, 류현진과 함께하는 야구체험, 포토 타임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013.11.18 seephoto@yna.co.kr
류현진은 "한화가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라며 "근우 선배와 용규 선배에게는 밥 사달라고 연락할 것"이라며 웃었다.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미국프로야구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달 29일 귀국한 류현진은 현재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운동하는 재활센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류현진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행사에서 중곡 사회복지센터 어린이 20여명을 대상으로 야구 교실을 진행했다.
류현진은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아쉬운 점이 많다"며 "앞으로 내 이름을 건 야구 캠프를 마련해 제대로 아이들을 지도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18 13: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