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여제' 김자인 세계랭킹 1위로 시즌 마무리

posted Nov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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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 <<연합뉴스DB>>

 

마지막 월드컵서는 4위로 입상 불발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 '암벽여제' 김자인(25·노스페이스)이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자인은 18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8차 월드컵 여자부 리드에서 4위에 올랐다.

그는 두 차례 예선에서 완등하고서 준결승에서도 출전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을 얻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등반 도중에 힘이 빠져 아쉽게 완등에 실패했다.

오다 모모카, 노구치 아키요(이상 일본)는 암벽 꼭대기에 올라 각각 금,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완등하지는 못했으나 김자인보다 더 높은 곳에 도달한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에게 돌아갔다.

 

리드는 올라가기 어렵게 꾸민 인공암벽을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 경쟁하는 종목이다.

 

김자인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으나 세계랭킹 1위와 월드컵 랭킹 1위를 동반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많이 쌓지 못했으나 경쟁자인 마르코비치도 함께 주춤한 덕분에 우위를 유지했다.

 

김자인은 2년 연속으로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고 2010년에 이어 개인통산 두 번째로 세계랭킹과 월드컵 랭킹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월드컵 랭킹은 한 해 8차례 열리는 월드컵 성적을 토대로 산출된다.

 

세계랭킹은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최근 12개월 동안 IFSC의 주최로 열린 국제대회의 성적을 따져 결정된다.

 

김자인은 올해 8차례 리드 월드컵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올해 4월 무릎 인대를 다쳐 우려를 낳았으나 다행히 재활에 성공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jangj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18 08: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