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소설의 배경으로 살펴본 경제 문제

posted Nov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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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명작의 경제'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명작 소설의 배경을 통해 여러 경제 문제를 쉽게 살펴본 책이 나왔다.

 

20여 년간 재정 관련 행정 관료로 일한 조원경 씨가 쓴 '명작의 경제'다.

 

현재 워싱턴 D.C.의 미주개발은행 이사실에서 한국대표로 근무하는 저자는 책에서 풍부한 경제정책 실무경험을 토대로 유명 소설 13편을 흥미롭게 분석했다.

 

 소설 형식으로 구성한 스토리 흐름에 따라 일자리 창출, 도시화, 개발협력, 정치와 경제 등 여러 경제 현안을 다뤄나간다.

 

'레미제라블'에서는 장발장이 살던 시대의 재정 악화, 하이퍼인플레이션, 사회안전망 미비 문제 등을 짚는다. '수레바퀴 아래서'에서는 독일 시골마을의 우등생 한스의 좌절을 통해 교육과 경제 성장과의 관계 등을 살펴본다.

 

특히 '안나 카레니나'에서는 행복의 경제적 의미를 소설 속 인물인 안나와 레빈의 삶을 통해 바라본다. 행복이 과연 경제학의 대상인지부터 행복지수의 경제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행복과 자유, 평등, 신뢰의 관점에서 다룬다.

 

또 '분노의 포도'를 통해서는 일자리 문제를 들춰보며, 한국 소설 '상록수'는 개발협력의 관점으로 살펴본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나에게 '은촛대'는 사회통합의 의미로 다가온다. 사회가 통합되기 위해서는 갈등 비용을 최소화하고 개인 또는 집단이 어떤 사회적 위치에서 다른 사회적 위치로 쉽게 이동이 가능한 사회유동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35쪽)

책밭. 526쪽. 1만8천원.

coo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13 07: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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