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9일 탄도미사일 3발 발사

posted Jul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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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9일 탄도미사일 3발 발사

 

북한이 1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함에 따라 그 의도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총 3발을 발사했다"면서 "비행 거리는 500600km 내외"라고 밝혔다. 이 거리는 우리나라 전역이 타격대상이 되는 거리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를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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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이 발사된 북한 황주에서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까지 직선거리는 380, 북한이 '성주 사드'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 했다는 의미다. 합참 관계자는 "성주는 물론 부산까지 남한 전 지역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총참모부 포병국 '중대경고'를 통해 사드배치 장소가 확정되는 시각부터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이 물리적 대응조치를 공언했기 때문에 북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도 당시 발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사드배치에 대한 반발 또는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사드배치의 필요성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스커드 미사일은 북한이 성주 등을 타격하기 위해 동원할 가능성이 가장 큰 무기"라며 "사드가 배치되면 패트리엇과 함께 스커드 미사일에 대응한 다층 요격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수도권 이남의 북한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는 기존의 패트리엇과 사드로 다층 방어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드의 요격고도(40150)는 패트리엇(1540)보다 높다.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하면 먼저 사드로 요격을 시도하고 만약 실패하면 패트리엇으로 다시 요격을 시도할 수 있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