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참외가 반란 참외면 안 사먹을란다"
사드배치 반발 성주군 학부모들 초중고 자녀 등교거부, 네티즌들 비난
사드배치에 반발해 경북 성주군 일부 학부모가 15일 초·중·고생인 자녀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학부모가 자녀 등교를 막거나 학생이 등교하지 않고 있다고 성주교육지원청은 설명했다. 성주군 초·중·고교에 등교를 거부한 학생 수는 5개 학교 4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개 학교를 포함한 7개 학교에서 학생 수십 명씩 조퇴하겠다고 담임교사에게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헌희 성주교육장은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에게 비상연락을 해 학부모를 설득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운영위원, 학년별 대표 학부모 등이 앞장서 단체카톡방에서 자녀 등교거부와 집단조퇴를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 학년별 대표 등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집단조퇴를 시킨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성주 한 고등학교는 "등교거부 학생은 없는데 학부모 대표들이 학교에 찾아와 자녀의 집단조퇴를 통보했다"며 "학생들이 술렁이는 등 학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등교거부 및 집단조퇴 학교는 성주읍내 초등 2곳, 중학 2곳, 고등 2곳이고, 선남면 초등 1곳 등이다. 성주군 초중고교 방학은 오는 22일 또는 25일부터다.
이에대해 네티즌들은 “사드를 반대는 하는데 학생들을 볼모삼아 이런 추잡한 짓은 하지말자.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해라” “참 못난 부모들이다. 왜 자식들 앞길을 막고 있나? 어처구니 없다” “ 사드 배치와 아이들 공부와 무슨 상뭔 상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하여간 학생들을 볼모로 이용하는가?”등 학부모들을 비난하고 있다.
성주 군민들, 황총리에게 물병,계란 던지며 항의
한편, 경북 성주군민들은 15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반발해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물병과 계란을 던지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황 총리는 이 날 오전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를 방문했다. 황 총리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경북 성주군민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전날 밤 전격적으로 경북 성주 방문을 결정했다. 황 총리는 헬기를 타고 이날 오전 10시30분 경북 성주 군부대에 도착해 사드 배치지역을 둘러본 뒤 성주군청에서 열린 주민 설명회에 참석했다.
그렇지만 성주군 주민들은 황 총리에 물병을 던지면서 사드 배치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정부 입장을 설명하는 황 총리를 향해 "개xx야", "왜 사드를 성주에 배치하나"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반발했다. 일부는 황총리를 향해 물병과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총리는 "미리 말씀을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주민 여러분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TV로 지켜 본 서울의 한 시민은 "TK, 진박 저들이 국정운영을 한다는 것이 참 국민이 서글프다. 의식수준이 저렇나? 애들이 무슨 죄가 있나? 나는 성주참외 안 사먹을란다. 나는 성주 사람들이 사드배치를 수용하고 애들 학교 보낸다면 사 먹을란다. 지금 성주참외는 '반란참외'다. 박대통령은 지금 아무리 나라일이라지만 외유나 할 때인가?" 라고 성주군민들을 비난했다.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