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전문가들 '신한·KDB·우리 강세' 전망

posted Nov 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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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3강 3중.'

 

 

10일 개막하는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해본 결과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우승팀 춘천 우리은행과 '전통의 강호' 안산 신한은행, 국내 선수층이 두꺼운데다 외국인 선수 1순위 티나 톰슨을 영입한 구리 KDB생명이 우승컵을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청주 국민은행과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외환 등도 상위권 팀들을 위협할 만한 전력을 갖춰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정태균 전 우리은행 감독 = 신한은행과 KDB생명, 우리은행이 3강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중에서는 신한은행과 KDB생명이 조금 앞서 있다.

 

신한은행은 기본 전력도 탄탄하고 앨레나 비어드의 득점력이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또 KDB생명은 가드에 이경은, 김진영이 있고 슈터로는 한채진, 이연화, 골밑에 신정자, 강영숙 등 국가대표 라인업을 갖췄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우승을 해본 자신감이 있어 중하위권으로 밀리지는 않겠지만 외국인 선수의 기량이 미지수라 신한은행이나 KDB생명보다 점수를 덜 줄 수밖에 없다.

 

국민은행도 빠른 농구를 바탕으로 복병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막판에 다리 근육을 다친 정선화가 정상적으로 뛴다면 4강으로 평가할 만하다.

하나외환은 포인트가드가 약세라 불안한 가운데 김정은이 결국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생명 역시 김계령의 몸 상태가 변수고 박정은의 은퇴 공백이 크

다. 외국인 선수의 기량도 다른 팀들에 비해 열세다.

 

◇ 차양숙 KBS N 해설위원 = 이번 시즌은 감독들의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2명 보유에 1명 출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상대팀에 맞춰 어떤 선수를 기용할 것이냐도 정해야 하고 타임아웃도 선수가 부를 수 없게 되면서 시점을 잘 잡아야 한다.

 

일단 우리은행이 베스트 5 외에 식스맨까지도 준비가 잘 돼 있기 때문에 강세를 보일 것이다. 외국인 선수 선발도 잘 됐다.

 

KDB생명은 티나 톰슨이 들어가면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 골밑이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강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신한은행도 '3강'에 들지만 하은주와 최윤아의 몸 상태가 변수다. 또 하은주를 제외하면 높이에서 오히려 다른 팀에 뒤질 수도 있다.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이 이 세 팀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고 하나외환은 약세가 우려된다.

 

하나외환은 가드가 약하고 김정은에게 집중되는 부담을 덜어줄 방법이 절실하다.

 

◇ 정인교 SBS ESPN 해설위원 = 신한은행과 KDB생명의 전력이 다소 앞서고 우리은행이 함께 '3강' 체제를 이룰 것으로 본다.

 

KDB생명은 국내 선수층이 워낙 탄탄하고 무엇보다 티나 톰슨의 가세가 크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톰슨이 중심을 잡고 신정자, 이경은, 한채진, 이연화, 강영숙, 김진영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정상에 도전할 만하다.

 

신한은행 역시 기존의 선수들이 탄탄한데다 곽주영과 조은주 등 지난 시즌 도중 이적한 선수들이 팀에 적응하면서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다. 하은주가 얼마나 활약을 펼쳐주느냐가 변수다.

 

우리은행도 지난 시즌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한 단계 발전했을 것으로 본다.

 

국민은행과 삼성생명, 하나외환은 이들 세 팀에 비해 다소 전력이 뒤지지만 그래도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국민은행과 하나외환은 공통적으로 가드가 취약하다는 단점을 극복해야 한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07 11:4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