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AFC 챔스리그 출전권 확보…인천에 1-0 신승(종합3보)

posted Nov 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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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수고했어'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3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울산 현대FC-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울산이 1-0으로 승리, 인천 선수들과 손을 부딪치며 격려하고 있다. 2013.11.3 tomatoyoon@yna.co.kr

 

포항은 부산에 역전승…선두 추격 계속

 

 

(인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힘겹게 누르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울산은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A그룹(상위 스플릿) 35라운드 경기에서 김용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20승7무7패(승점 67)를 기록해 2위 포항 스틸러스(17승11무6패·승점 62)와의 승점차를 5로 유지했다.

 

또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확보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FA컵 우승팀과 이 팀을 제외하고 매긴 정규리그 상위 3개 팀에게 주어진다.

 

현재 울산을 순위표에서 앞지를 수 있는 팀은 산술적으로 2위 포항과 3위 전북 현대(승점 59), 4위 FC서울(승점 54) 뿐이다.

 

따라서 울산은 이미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4장 가운데 1장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9경기(5무4패)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인천은 6위(11승13무10패·승점 49)에 그대로 머물렀다. 인천과 부산 아이파크는 스플릿 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홈팬들 앞에서 스플릿 첫 승을 신고하려는 열망 때문인지 인천은 울산을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울산 김용태 골
울산 김용태 골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3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울산 현대FC-인천 유나이티드 후반전 경기에서 울산 김용태가 헤딩으로 골을 넣고 있다. 2013.11.3 tomatoyoon@yna.co.kr

 

인천은 전반 38분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았다.

 

문상윤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한교원이 가슴 트래핑으로 설기현에게 연결, 노마크 슈팅 찬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설기현의 슈팅은 한교원의 몸을 맞고 나왔다. 흘러나온 공을 구본상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슈팅수에서 9-4로 울산에 앞선 인천은 후반 들어서도 울산 골대를 여러 차례 위협했다.

 

그러나 후반 15분 문상윤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남준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향하는 등 극심한 '골 불운'에 시달렸다.

 

결국 승리는 코너킥 찬스를 살려낸 울산에게 돌아갔다.

 

울산 김용태는 후반 30분 까이끼가 강하게 찬 코너킥을 왼쪽 골대 부근에서 방

향만 살짝 바꾸는 헤딩으로 마무리해 인천 골망을 갈랐다.

 

2위 포항은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원일의 역전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A그룹 '꼴찌' 부산은 8경기(3무5패)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돌파 시도하는 설기현
돌파 시도하는 설기현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3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울산 현대FC-인천 유나이티드 전반전 경기에서 인천 설기현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13.11.3 tomatoyoon@yna.co.kr

 

부산은 전반 22분 오버래핑하던 왼쪽 측면 수비수 장학영이 양동현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앞서나갔다.

 

포항은 불과 2분 뒤 김승대의 과감한 슈팅에 이은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승대는 역습 상황에서 이명주의 슈팅이 수비수 몸을 맞고 흘러나오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부산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후반 24분 김승대의 코너킥을 김원일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5분 뒤에는 포항 이명주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명주는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부산의 패스 실수를 유도한 뒤 부산의 텅 빈 뒷공간에서 고무열로부터 공을 넘겨받아 왼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B그룹(하위 스플릿) 경기에서는 대전 시티즌이 대구FC에게 3-2 역전승을 거뒀다.

 

꼴찌 대전이 13위(승점 26) 대구의 발목을 잡는 데 성공하면서 강등권(12∼14위)에서 벗어나려는 하위권 팀들의 각축전은 더 치열해졌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성남 일화가 경남FC를 2-1으로 꺾고 B그룹 최상위인 8위(16승8무10패·승점 56)로 올라섰다.

 

 

ah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03 20: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