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없는 주방... 연극버전 ‘나 홀로 집에’

posted Nov 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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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우 기자/스포츠닷컴]

 

연극도 보고! 컵떡볶이도 먹고!

 

 엄마가 없는 동안 아이들은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을까? ‘떡볶이’라는 친숙한 소재로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그려낸 연극 <고추장 떡볶이>가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고추장 떡볶이>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원작팀으로 알려진 독일 그립스 극장의 '케첩으로 만든 스파게티'를 극단 학전 대표 김민기(아침이슬 작곡가)가 한국식으로 번안·연출한 작품이다. 제17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 월간 <한국연극>의 ‘2008 공연베스트 7’에도 선정되었으며, ‘2008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아동청소년연극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에서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을 위해 녹즙과 쑥과자를 직접 만드는 엄마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인 형제를 아기 다루듯이 과보호 한다. 비룡, 백호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무엇이든 엄마에게 의존하는 소심하고 겁 많은 형제는 엄마 없는 며칠 동안 현실에 부딪히지만 결국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즉, 비룡과 백호 형제가 엄마가 없는 며칠 동안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연극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형제가 정작 엄마가 없는 며칠 사이 떡볶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부쩍 성장하는 과정을 라이브 음악과 함께 자연스럽게 그리고 있다.

 

어린이들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하는 극단 ‘학전’의 스타일은 <고추장 떡볶이>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어린이 대상의 예술은 바르고 교훈적이어야 한다는 딱딱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의 일상과, 심리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어리다고 아이 의견을 무시하거나 지나친 과민반응으로 과보호하고 있는 건 아닌지 흠칫 놀라는 어른 관객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연극 <고추장 떡볶이> 공연을 관람하면 “아딸” 협찬으로 소공연장 앞 마당에서 컵떡볶이를 먹을 수 있다. 공연 내내 무대에서 진동하던 떡볶이 냄새로 배고파 있던 관객들에게 맛있는 체험이 될 것이다.

 

공연 사진

공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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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명품연극 <고추장 떡볶이>

□ 공연일정 : 2013년 11월 9일(토) ~ 10일(일) 오전 11시, 오후 3시

□ 장 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 관 람 료 : 전석 1만5천원

□ 관람연령 : 48개월 이상(48개월 미만 입장 불가)

□ 문 의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032)420-2739

□ 예 매 : 엔티켓 1588-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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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우 기자 njw8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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