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그림값 100억대 이우환 화백작품 13점, 위작으로 밝혀져

posted Jun 02,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림값 100억대 이우환 화백작품 13, 위작으로 밝혀져

 

우리나라 미술 화랑계는 금나와라 뚝딱 돈나와라 뚝딱 도깨비방망이 동네인가?  왜 이모양인가? 조영남 대작사건에 더하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압수 수사중이었던 이우환 화백의 작품 13점이 모두 가짜로 밝혀짐에 따라 향후 경찰의 위작 수사가 어떤 식으로 확대될지 미술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 위작으로 판명된 이 화백의 작품은 1970년대 말 선으로부터(From line)’점으로부터(From point)’. 그동안 미술시장에서 수십억대에 거래돼 왔던 작품들이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향후 위작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위작을 사고 판 갤러리들을 계속 수사 중에 있으며 위조범들이 국내에 유통시킨 그림을 추가 확보한 상태다.


ejfdg.jpg

                                      선으로부터

 

경찰 인지 수사는 2014년께 시작됐다. 2012~2013년 인사동 일부 화랑에서 이 화백의 위작들이 수십억원에 유통됐다는 첩보를 받고 지난해 6월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위작 유통에 가담한 화랑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펼치고, 화랑 간 자금 흐름까지 파악했다. 갤러리 컬렉터들이 매우 수상했다. 지난 1월 중순에는 경찰이 공식 의뢰한 민간 감정기관 3곳이 모두 위작이라는 감정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 경과 및 결과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지부진하던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된 건 지난 5, 위작에 가담한 유력 용의자 현 모씨(66)가 구속되면서다. 현 씨는 수사를 피해 지난해 7월 일본으로 도주했다가 지난 4월 일본 경찰에 검거돼 한달 후 국내로 송환됐다. 미술계에서는 위조유통에 관여한 국내 갤러리들까지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15K옥션에서 열린 경매에서 49000만원에 개인 컬렉터에게 낙찰된 이우환 화백의 1978년작 점으로부터 No. 780217’라는 작품에 대해 경찰은 올해 1월 초 K옥션으로부터 이 그림을 압수해 수사했고 2일 위작 결론을 냈다.

 

현재 경찰은 압수된 13점 이 외에도 위작으로 의심되는 이 화백 작품의 소장처를 다수 확보하고, 유통 경로까지 대부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위작을 갖고 있던 인사동 K화랑에 최종 유통 창구로 보이는 국내 대형 갤러리로부터 50억원이 흘러 들어간 정황도 이미 포착된 상태다. ‘단색화작가로 불리는 이 화백은 현재 국내 생존 작가 중 작품값이 가장 높은 작가 중 한 명이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지난해 말 단색화 계열 주요 작가들의 경매 낙찰 총액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20151월부터 10월까지 총 낙찰 총액이 약 78억원(2014년 약 86억원)으로 김환기, 정상화, 박서보에 이어 네번째로 높다.


jetc.jpg

                      이우환 화백

 

특히 1970년대 점선 시리즈는 이 화백 작품 중 가장 비싸게 팔려 왔다. 2014년 뉴욕 소더비경매에서 1976년작 선으로부터2165000달러(237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술시장이 위작설이 돌기 시작한 2014년 말부터 이 화백 작품 거래가 움츠러들기 시작했다. 특히 위작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1970년대 말 점선 시리즈 거래는 아예 실종됐다.


경찰 수사가 확대될수록 이 화백 작품 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화백 작품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거래돼 왔기 때문에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경찰 감정에 참여했던 최명윤 국제미술과학연구소 소장(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 객원교수)최근 해외 대형 경매회사도 이 화백 작품에 대한 진위 여부를 연구소에 물어 왔고 99% 가짜일 확률이 높다고 하자 경매 출품이 취소된 바 있다고 말했다.


권맑은샘 기자

 



  1. 검찰, '주식대박 진경준 검사장' 이제사 본격수사 돌입

    검찰, '주식대박 진경준 검사장' 이제사 본격수사 돌입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번 주 본격화할 전망이다. 검찰은 주식 매입 자금을 둘러싼 진 검사장의 소명이 거짓으로 확인된 만큼 실제 처벌 가능성을 떠나 의혹 전반을 소...
    Date2016.06.06
    Read More
  2. 미친 성(性)에 성난 네티즌들 ‘섬마을 선생님’은 옛 이야기

    미친 성(性)에 성난 네티즌들 ‘섬마을 선생님’은 옛 이야기 능력있고 소신있는 젊은 교사가 청춘의 푸른 꿈을 품고 오지인 섬마을에 도착했다. 순박한 섬사람들과 인정을 나누어가며 혼신의 힘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쳤다. 사람의 맑은 영혼은 정신을 지배하고...
    Date2016.06.06
    Read More
  3. “도대체 해경은 뭐하나?” 열받은 어민들 직접 중국어선 나포해와

    “도대체 해경은 뭐하나?” 열받은 어민들 직접 중국어선 나포해와 연평도 북동쪽 북방한계선(NLL) 남측 우리 수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 두 척을 얼마나 열받았으면 우리 어민들이 직접 나포해 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연평...
    Date2016.06.05
    Read More
  4. 구의역 사고 스크린 도어, 풍압(風壓)내구성 없는 반값도어, 고장잦아

    구의역 사고 스크린 도어, 풍압(風壓)내구성 없는 반값도어, 고장잦아 소잃고 외양간 고치나? 서울지하철에는 121개 역이 있다. 서울지하철 1∼4호선 중 스크린도어(안전문)를 먼저 설치한 24개 역의 역당 설치비용과 비교해 나중에 설치된 역의 설치비용이 ‘반...
    Date2016.06.04
    Read More
  5. 미세먼지 원인, 환경부 분석 심각한 의문 제기돼

    미세먼지 원인, 환경부 분석 심각한 의문 제기돼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이 오히려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미세먼지 발생원인에 대해 환경부와 해외연구기관이 서로 다른 결과를 내놓아 대책마련 전에 정확한 발생원인 분석이 이루어...
    Date2016.06.04
    Read More
  6. 조영남, 검찰조사받고 귀가

    조영남, 검찰조사받고 귀가 대작 의혹을 받는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은 3일 검찰에 출두해 16시간 가량 조사받고 귀가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춘천지검 속초지청에 들어간 조영남은 오후 11시 46분께 청사를 나섰는데 장시간 조사에 지친 듯 조씨의 얼굴에는 피곤...
    Date2016.06.04
    Read More
  7. 『제12회 대한민국독도문화제』개최 예정<공고>

    『제12회 대한민국독도문화제』개최 예정 <공고> '대한민국 독도'의 일출 모습 스포츠닷컴(주)와 (사)대한민국장인예술협회는 오는 7월 29일(금)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인천시 월미도 해변무대에서 '제12회 대한민국독도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2005...
    Date2016.06.02
    Read More
  8. 그림값 100억대 이우환 화백작품 13점, 위작으로 밝혀져

    그림값 100억대 이우환 화백작품 13점, 위작으로 밝혀져 우리나라 미술 화랑계는 금나와라 뚝딱 돈나와라 뚝딱 도깨비방망이 동네인가? 왜 이모양인가? 조영남 대작사건에 더하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압수 수사중이었던 이우환 화백의 작품 13점...
    Date2016.06.02
    Read More
  9. 경유값 인상, 서민경제, 소비자 물가에 직격탄

    경유값 인상, 서민경제, 소비자 물가에 직격탄 경유값 인상안이 논란인 가운데 소비자물가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다수의 식품 제조·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경유값 인상 논란을 숨 죽인 채 지켜보고 있으며 특히 직접적인 영향이...
    Date2016.06.02
    Read More
  10. '구의역 사고' 사망 김군 누명벗고 빈소 차려져

    '구의역 사고' 사망 김군 누명벗고 빈소 차려져 하마트면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 도중 숨진 김 모군의 영혼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저세상에 가지도 못할 뻔 했다. 이 사건사고를 보도함에 있어 본보 일동도 김 군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
    Date2016.06.0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49 250 251 252 253 ... 542 Next
/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