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비디오게임 인구 여성이 절반

posted Nov 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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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흔히 남자 어린이들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던 비디오게임 이용자의 성별 분포가 뉴질랜드에서는 양성간 비슷한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게임오락 협회가 2일 공개한 '디지털 뉴질랜드 2014' 조사자료를 보면 뉴질랜드에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8%,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33세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어린 자녀를 둔 거의 모든 가정이 컴퓨터 게임기를 갖고 있고,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빠들의 79%, 엄마들의 75%가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주로 휴대전화나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PC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담당했던 호주 본드 대학 제프 브랜드 교수는 기술의 발달로 사회가 바뀌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도 지금 삼대가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어디를 가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른들은 출근하면서 버스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고 나서 교육적인 내용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말에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가족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며 "나이가 든 사람들도 얼마든지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18세 이상이 71%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51세 이상은 1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뉴질랜드의 8백여 가구, 2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ko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02 08:1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