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폭행 시비' 이천수 공식 사과 "진심으로 반성"

posted Nov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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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서 출석한 이천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서 출석한 이천수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인천유나이티드 소속 선수 이천수(31)가 16일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에 들어서기 전 모자를 벗고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려고 경찰서에 도착한 이씨는 상대방을 폭행한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2013.10.16 tomatoy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폭행 시비와 거짓 해명으로 다시 한 번 논란을 일으킨 이천수(32)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천수는 31일 오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사과문에 "모든 축구팬과 인천 시민, 서포터스 분들께 머리 숙여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다시 한번 안아준 구단을 비롯한 감독님, 코칭 스태프 선생님들, 동고동락한 모든 동려 선수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진심으로 각성하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징계를 받는 시간동안 맡은 바 본분을 지키며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며 자숙하는 자세로 생활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천수
이천수 "진심으로 반성"
(서울=연합뉴스) 이천수가 31일 오후 폭행 시비와 거짓 해명에 대해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사진은 이천수가 인천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 올린 자필 사과문. 2013.10.31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 photo@yna.co.kr

 

이천수는 지난 14일 새벽 인천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16일 불구속 입건됐다.

 

사건 직후 이천수는 구단을 통해 "옆에 와이프도 있는데 폭행을 했겠느냐"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사건 현장에 그의 아내가 없던 것으로 확인돼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인천은 이천수에게 올시즌 잔여 경기 출전을 정지시키고 구단 창단 이후 최고 수준인 벌금 2천만원, 사회봉사 10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ah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31 18: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