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몽골의 민주화와 개혁개방 경험,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끌어내는 좋은 이니셔티브가 될 것”
-정의화 국회의장,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 접견-
정의화 국회의장은 5월 20일(목) 오전 9시 40분 의장접견실에서 차히아 엘벡도르지 (ELBEGDORJ Tsakhia) 몽골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몽골 민주화의 아버지’라고 불리신다고 들었다”면서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몽골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함께 발전시키실 훌륭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몽골의 민주화는 모든 국민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한 뒤 “지금 몽골은 민주주의 체제 전환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답했다.
정 의장은 “엘렉도르지 대통령과는 처음 만났지만 언어와 문화, 외모가 비슷하여 정겨운 느낌이 든다”면서 “한국과 몽골 두 나라가 가까운 이웃으로서 서로 ‘형제’와 같은 특별한 유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특히 북한 핵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를 늘 지지해주시고, 국제사회와 뜻을 같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몽골의 민주화 및 개혁개방 경험은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이니셔티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북한은 핵개발을 멈추고, 국제사회의 책임감 있는 일원이 되어야 한다”면서 “몽골은 앞으로 동북아 안보 문제 뿐만 아니라 국가간 의회교류를 강화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여성·청소년을 초청하여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하는 등 더욱 민주화와 개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올해 7월 몽골에서 개최되는 ASEM(Asia-Europe Meeting)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몽골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한국과 몽골간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정갑윤 국회부의장, 박형준 국회사무총장, 김성 의장비서실장, 오송 주몽골대한민국대사, 박흥신 국회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송웅엽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 했고, 몽골 측에서는 룬덱 푸렙수렌(PUREVSUREN) Lundeg) 외교부 장관, 바산자브 강볼드(GANBOLD Baasanjav) 주한몽골대사, 에르덴 바트울(BAT-ULL Erdene) 울란바타르 시장, 아비르미드 밧투르(BATTUR Avirmid) 대통령 외교정책보좌관, 차드라발 우누르바야르(UNURBAYAR Chadraabal) 대통령 법률정책보좌관, 라브당삼보 볼드(BODL Ravdansambuu) 대통령 인간발달 및 사회정책보좌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