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떠나는 이병기 실장에게 ‘섭섭’ 새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우려’

posted May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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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떠나는 이병기 실장에게 섭섭새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우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5일 퇴임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재임 중 야당과 비공식적 소통을 했고 나름대로 저에게도 이해와 협력을 구하려고 노력했다. 이렇다 할 과오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야당 원내대표가 퇴임하는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찬사의 글'을 띄운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실장에 대해 "과묵하고 합리적인 분이다. 국정원장 재임 시에도 절대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국정원 본연의 길을 가겠다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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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실장이 국정원장 시절 '보수단체에 대한 지원 창구를 단일화하라'고 주문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최소한 과거에는 알 수 없지만, 최근에는 지원이 끊기니 반발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그래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그런 그도 세간에서 염려하던 그 벽을 넘지 못하고 퇴임한다. 혹시 그의 퇴임으로 국정원 등 정부 내에서 나쁜 변화가 있지 않을까 저 혼자 생각해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난 13일 청와대 회동 때 헤어지며 나눈 대화가 생각난다. 다시 만납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15"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교체 인선 등 참모진 개편의 폭과 내용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원종 비서실장은 관료 출신의 행정가이긴 하지만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경제·노동 문제 등 난마처럼 얽힌 정국을 풀어나갈 정치력과 추진력을 가졌는지 의문"이라며 "특히 대통령께 민심을 가감 없이 직언할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이어 "안종범 경제수석은 현재 경제위기상황에 책임이 있는 이로 다시 정책조정수석으로 자리 이동만 시키는 것은 회전문, 수첩인사의 반복일 뿐 구조조정 등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정기조의 변화로 볼 수 없다""경제위기극복의 적임자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석훈 경제수석에 대한 인선 역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인선이라기보다 새누리당의 낙선 인사에 대한 배려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박 대통령은 다시 한 번 4·13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헤아려 경제위기 극복과 소통, 협치를 위한 근본적인 조직 개편에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규상 기자